![[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2/32283_23523_1025.jpg)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의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는 5일(현지 시간) "젭바운드를 미국 전역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젭바운드는 임상시험 결과 비만 환자의 체중을 평균 18% 줄이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 1위 제품인 위고비의 15%를 3%p 앞선다.
젭바운드는 여러모로 위고비와 비교된다. 두 제품 모두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GLP-1(Glucagon-Like Peptide-1) 계열 제품이다. 식욕 감퇴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 더 각광받는다.
젭바운드는 위고비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젭바운드 정가는 1개월치 기준 1060달러로 위고비의 1350달러보다 27% 저렴하다. 일라이릴리의 또 다른 비만 치료 주사제인 마운자로의 1023달러보다 비싸지만 효과는 더 앞선다.
론다 파체코 일라이릴리 당뇨&비만 섹터 부사장은 "우리는 예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제조 입지 구축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약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 및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만 치료 시장이 2020년대 말까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위고비의 노보노디스크가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일라이릴리가 빠르게 뒤를 쫓는다. 최근엔 로슈가 GLP-1 수용체 작용 약물 후보물질을 개발한 카모트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경쟁을 예고했다.
/ 바카라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