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0895_22328_947.jpg)
존 퍼너 월마트 CEO가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체중 감량 보조제의 영향으로 식품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젬픽, 위고비 같은 글루카곤양 펩티드-1(GLP-1 RA) 수용체 작용제는 복용자가 식욕을 억제하도록 도와준다. 오젬픽과 위고비를 판매하는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3월 CNBC에서 임상시험에서 약물을 사용한 시험자들이 체중을 1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사로 투여하는 오젬픽은 미국에서 한 달 동안 복용하는 비용이 900달러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비만 치료목적으로 오젬픽을 사용하려는 수요가 높아 당뇨병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도 생길 정도다.
퍼머에 따르면 월마트는 소비자 정보를 분석해 체중 감량제의 효과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있다. 그는 "확실히 전체 인구 지표에서 약간의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며 "전체 소비에서 감소세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 구매에서 "소비 개수가 적어졌고 칼로리가 좀 더 적다"고 말했다. 또한 퍼너는 체중 감량제의 잠재적인 영향을 보고 있지만 확실한 결과를 도출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체중 감량제가 소비자의 식습관을 바꿀수 있다고 예상하는 기관은월마트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기업 바클레이스는 2일 보고서에서 체중감량 보조제를 언급하며 펩시코 같은 식품 기업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은 "GLP-1의 영향력은 다양한 산업에서 혼란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 바카라 필승법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