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7/28999_20447_4536.jpg)
오젬픽(Ozempic)이 '혁신적' 체중 감량 약물로 알려지면서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에이미 슈머(Amy Schumer)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Elon Musk), 첼시 핸들러(Chelsea Handler) 등을 포함해 많은 유명인사들과 저명한 사업가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오젬픽을 복용하고 있다.
당초 오젬픽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식욕을 변화시키는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젬픽은 환자가 자신의체중의 1/4까지 감량할 수 있고, 심장 및 신장 질환을 포함한 비만의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준다.
그러나 오젬픽 및 마운자로(Mounjaro)와 같은 당뇨병 치료제는 비만 치료를 위한 공식 약물은 아니다. 연방 건강보험도 당뇨병 치료에만 적용된다. 위고비(Wegovy)만이 현재 비만 치료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으며 비용은 한 달에 약 1000달러(한화 약 130만원)다.
문제는 이처럼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접근이제한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2012년 덴마크의 거대 의료기업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오젬픽 및 위고비의 활성 물질인 항당뇨병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개발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약 특허의 구조 상 제약회사의 최대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세마글루타이드를 만들기 위한 임상시험에 수억 달러가 들었기 때문에 노보 노디스크는 비용을 회수하고 주주이익을 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세마글루타이드 독점은 2032년 소멸될 예정이다.
현재 제약회사들은 자체 체중감량 주사제와 알약을 만들기 위해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동참하고자 하는 회사들은 '미투(Me too)약물'도앞다퉈 출시 중이다.
한편, 새로운 체중 감량 약물의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보험을 통해서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메디케어(Medicare)의 경우 체중 감량 약물을 보장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직원 보험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주 건강보험에서 체중 감량 치료 비용이 분기 대비 165% 증가했으며, 2023년 2월 위고비에 지출된 총 금액은 2022년 4분기 전체보다 많았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김기범 교수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위한 세마글루타이드와 그 자손에 대한 연방 정부의 보장은 약물 범주 전반에 걸쳐 가격을 낮추는 데 필수적인 단계가 될 수 있다.
그는 "만약 메디케어가 IRA(인플레이션 감소법)을 통해 보장 범위에 있는 약을 보장하기 시작하면 가격을 낮추고 더 많은 인구에 대한 보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