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영향으로우리나라 양극재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의 대중 수입 의존도가 높아 무역적자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6일 발표한'미국 IRA 시행 지침이 우리나라 배터리 공급망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통해이같이 밝혔다.

IRA는 공급망 재편을 통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다.친환경 전기차 관련 세액 공제 프로그램 등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 변화 대응 지출 계획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양극재 수출은 1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4% 증가했다. IRA 시행 이후 국내 배터리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따라국내 가공 양극재 수출이 탄력을 받은 것이 원인이다.

보고서는 IRA 시행이 우리나라배터리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예상하나, 동시에대중무역수지가 악화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양극재의원료가 되는 전구체와 리튬의 대중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전구체와 리튬의 대중 무역적자는각각 21.1억 달러, 30.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광물공정의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올 10월부터 전남 광양에서 '호주산 경암형 리튬(스포듀민)'을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할 수 있는 설비가 가동됨에 따라, 수산화리튬의대중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은 무협 연구위원은 "핵심광물의 조달처 다변화가 중요하다"며"중국기업과 경쟁하려면 미국 등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감한 투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 바카라 무료 사이트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