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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중에도 수주…벽산엔지니어링, 488억 원 규모 'OTK E5 프로젝트' 따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5.08.07 16:51
  • 기자명김타영 기자
지난 4월 16일 'OTK E5 프로젝트' 계약 조인식을 마치고 김도영 벽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김종수 오드펠터미널코리아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벽산엔지니어링]
지난 4월 16일 'OTK E5 프로젝트' 계약 조인식을 마치고 김도영벽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김종수 오드펠터미널코리아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벽산엔지니어링]

법정관리에 들어간 벽산엔지니어링이 488억 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채무조정 절차 속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최근 오드펠터미널코리아가 발주한 'OTK E5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오드펠터미널코리아는 노르웨이 물류 대기업 오드펠(Odfjell SE)과 대한유화의 합작사로, 2002년 설립 이후 동북아 액체화학물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북항 유휴부지(당월로 594 일원)에 상압 저장탱크 10기와 각종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10월까지이며, 총도급금액은 약 488억 원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황에서도 발주처 신뢰를 얻어 성사된 계약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해당 수주를 회생계획 이행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확보된 공사대금을 협력업체 납품대금 정산과 고용 유지, 자재 확보, 공정 안정화 등 회생 계획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도영 벽산엔지니어링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발주를 맡겨주신 고객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프로젝트를 책임감 있게 수행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한 회생절차 이행과 추가 수주 확보, ESG 기반 사업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8년 설립된 벽산엔지니어링은 산업설비 및 플랜트 분야 시공·설계 역량을 갖춘 종합건설사다. 과거 프로젝트 손실과 자금 경색으로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Tank Terminal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를 이끌어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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