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Impact | 장성현 대한슬롯 사이트 부사장·CMO

장성현 부사장은 플랫폼 기업을 꿈꾼다. 집에서 다시 집으로, 전체 여정을 슬롯 사이트사 앱에서 관리하는 플랫폼. 그는 여기서 ‘글로벌 슬롯 사이트사’의 가능성을 찾는다.

문상덕 기자mosadu@fortunekorea.co.kr 사진강태훈

슬롯 사이트

장성현 대한슬롯 사이트 부사장1997년 오라클에 입사, 싱가포르 컨설팅 부문장, 한국 앱&클라우드 영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7년 대한슬롯 사이트 정보시스템실장(전무)으로 합류했다. 2019년 마케팅/IT, 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CMO)에 선임됐다.


“땅과 바다와 하늘의 길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해 삶의 공간을 넓힌 것은 수송사업의 큰 보람이기도 했다.”

-조중훈, “나의 비망록: 수송인생, 나의 반백년(1)”, 한국경제신문, 1994. 2. 15.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자신이 일군 ‘종합수송기업’을 자랑스레 여겼다.

땅부터 하늘을 그저 잇는 게 아니었다. 그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연결”을 말했다. 이를 가능케 하는 방법으로 그는 “종합 네트워크”를 언급했다.

“전 세계 수송, 정보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종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문중식,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에게 듣는다”, 한국경제신문, 1994. 12. 26.)


장성현 대한슬롯 사이트 부사장은 창업주의 말을 곱씹었다. 오라클 출신인 그는 현재 회사에서 마케팅과 IT, 객실 및 서비스 부문을 맡고 있다. 2017년 그가 합류하면서 대한슬롯 사이트은 가상 공간(클라우드)으로 데이터 이주를 시작했다. 그는 창업주의 말을 소개하면서 “상당히 앞서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선 땅부터하늘을 잇는 구상에서부터 그랬다. 그는 창업주의 오랜 구상을 대한슬롯 사이트이 당면한 과제로 설명했다.

“그간 우리는 고객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시고 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귀국해서) 집까지 잘 모시는 것까지를 우리의 책임으로 봅니다.”

장 부사장은 대한슬롯 사이트 앱에서 슬롯 사이트편은 물론, 연결편과 차량 호출, 숙박까지 한 패키지로 묶어서 제안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드사와 제휴해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신혼여행에 적합한 여정을 제안하는 게 가능해진다. 또 슬롯 사이트편이 지연되면, 그에 맞춰 차량 호출 시점, 숙박 일정을 알아서 조정해 주기도 한다. 서비스 관점에서, 대한슬롯 사이트이 지상까지 책임지는 것. 기존엔 차량과 숙박 예약은 여행사에서 대행했다. 앱 안에서 소개하는 경우에도 관련 링크를 안내, 앱 밖으로 나가게 했다.

그는 이런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테스트한다. 또 “2년 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하면 플랫폼 서비스. 그는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beginning to the end’, 전체 여정을 묶어서 연결된(seamless)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의 문제의식으로 접근합니다.”

수면 위: 디지털 플랫폼

그의 생각대로라면, 앞으론 여러 슬롯 사이트권 가격을 비교하지 않고한 슬롯 사이트사에서 전체 여정을 단일 패키지로 결제하게 될지 모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Q 모빌리티, 여가에서 잘 알려진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최근엔 서로의 서비스로 침투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한슬롯 사이트이 이들과 경쟁할 수도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런 플랫폼이 갖고 있는 기능을 저희도 갖고 있으니까요. 그에 더해서 (마일리지) 몰. 저희는 앱 내부에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슬롯 사이트권뿐 아니라 여행 상품과 굿즈를 살 수 있어요. 그렇게 보면 이커머스 플랫폼과 경쟁한다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들과는 접속 빈도, 사용 양태가 달라요. 실시간으로 쓸 수 있고, 몇 분이면 배달이 오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운송하는 서비스예요. 승객의 정보를 어떤 플랫폼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둡니다. 또 그들처럼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개선하기도 어려워요. 안전 규제가 강한 산업이니까요. 예를 들어 안전 수칙을 바꾸려면 국토교통부와 FAA(미 연방슬롯 사이트국) 등의 인가를 받아야 하죠.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어요. 호스피탈리티(환대). ‘슬롯 사이트권 구매가 번거로웠다’, ‘기내 서비스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전체 여정을 즐겼구나’라는 느낌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한슬롯 사이트이 줄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이 아닐까 해요.

Q 기존에도 ‘환대’에 힘쓰지 않았나요? 오랜 기간 대한슬롯 사이트의 슬로건은 ‘Excellence in Flight’였습니다.

우리는 전체 여정을 여섯 단계로 나눠서 생각합니다.

신혼여행을 예로 들어볼게요. 결혼 전에 신혼여행지를 정하는 과정이 첫째예요. 장소를 정하고 나면 슬롯 사이트편, 호텔 등의 가격을 비교 검색해 보죠(둘째). 슬롯 사이트사를 정하고 나면 실제로 슬롯 사이트권을 발급받습니다(셋째). 그리고 신혼여행을 가는 날, 공항에 와서 대기하다가 슬롯 사이트기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죠(넷째). 다섯째는 현지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한 후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겁니다. 마지막 여섯째는 현지에서 슬롯 사이트기를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겠죠.

이전까지 슬롯 사이트사는 셋째와 넷째, 여섯째만 다뤘어요. 슬롯 사이트권을 발급하고, 슬롯 사이트기를 타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건, ‘beginning to the end’, 전체 여정을 묶어서 연결된(seamless)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예요.

Q 구체적으로 전체 여정을 어떻게 바꾸게 됩니까?

슬롯 사이트권을 대한슬롯 사이트 앱에서 예약한다고 해요. 그런데 호텔, 렌터카, 그리고 연결편은 어떻게 하죠? 그래서 저희가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라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저희가 호텔, 렌터카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그쪽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보냈어요. 그런데 이제 앱 안에서, 슬롯 사이트편 티켓을 포함한 패키지를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려고 합니다. 슬롯 사이트편을 조회하면 2초 내에 인벤토리와 가격을 보여주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또 슬롯 사이트편에 맞게 호텔, 렌터카, 연결편을 분석하고, 제안하는 엔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말하지 않아도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구나’라고 추측할 수도 있어요. 슬롯 사이트사는 전체 여정에서 3번, 4번, 그리고 6번 관련 데이터만 있습니다. 그러면 카드사와 제휴해서, 데이터를 받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기존에 운용하는원 아이디와 매칭해서, 프로파일을 맞춰 봅니다. 그렇게 사용자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파악해서, 신혼여행에 적합한 노선을 추천해드릴 수 있게 돼요. 저희가 앞으로 2년 안에 해내야 할 일입니다.

(※원 아이디한 사람의 티켓팅 데이터, 체크인 데이터, 비행기 탑승 데이터, 요청 사항이나 식사 관련 기록 등을 승무원이 통합 검색하는 알고리즘. 기존엔 여권번호, 스카이패스 번호, 티켓번호, 이름에 따라 정보가 분산돼 한 사람의 정보를 한데 모으기 어려웠다.)

Q 슬롯 사이트사 앱이 이만큼 달라졌다고 생각 못했습니다.

사용자분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실 수 있어요. 디지털 플랫폼은 사용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찾고 싶은 정보를 가장 빠르게 찾도록 해드리는 것. 이렇게 하기 위해서 데이터 레이크를 조성해 왔고, ‘CDP’(사용자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 결과 사용자가 ‘뭔가 바뀌었구나’라고 인지했다면, 저희는 일을 잘 못한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는 매주 30개 정도의 ‘픽스(fixes, 수정사항)’를 배포하고 있어요. 버그를 고치거나 콘텐츠, 디자인을 바꾸거나. 이전에는 픽스를 배포하려면 서버를 멈추고 해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실시간, 자동으로 배포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매주 수정할 게 그렇게 많나요?

디지털 환경은 계속 진화하고 있어요. 계속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 목소리를 끊임없이 반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발권하는 과정이 번거로웠어요, 어떤 정보를 찾기 어려웠어요’라는 VOC(고객의 소리)를 접수하면, 저희가 고객의 사용 환경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툴이 있어요. 과정을 다시 살피면서 ‘어느 지점이 부드럽지 않았구나’ 파악하고, 하루 단위로 수정할 사항들을 모아요.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수정, 배포합니다.

또 글로벌 슬롯 사이트사다 보니, 나라별로 접근성 관련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수정사항을 13개 언어로 배포합니다. 각국의 개인정보 규정을 준수하면서요.

큰 업데이트는 분기마다 해요. 그때는 ‘앱 업데이트를 해주세요’라고 알림을 드립니다. 그럴 때도 사용자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게끔 진행하려고 해요.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수면 아래: 클라우드 10년
“10년째가 되면, 대한슬롯 사이트만큼 IT에서 선진적인 슬롯 사이트사가 없을 거예요.”

보잉 747-400 기체의 내부 배관. 슬롯 사이트기는 유선형 외관으로 많은 사람을 매혹한다. 하지만 속살은 육중한 배관과 수많은 전선으로 이뤄져 있다. 대한슬롯 사이트의 웹, 앱과 그 이면의 클라우드 환경도 그렇다. [사진=최근우]
보잉 747-400 기체의 내부 배관. 슬롯 사이트기는 유선형 외관으로 많은 사람을 매혹한다. 하지만 속살은 육중한 배관과 수많은 전선으로 이뤄져 있다. 대한슬롯 사이트의 웹, 앱과 그 이면의 클라우드 환경도 그렇다. [사진=최근우]

장성현 부사장은 8년 전인 2017년 대한슬롯 사이트에 왔다. 클라우전환이 그의 미션이었다. 분절된 시스템을 잇고, 데이터를 흐르게 하는 일이었다.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했던 창업주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당시 사장)께서 세 가지 미션을 주셨습니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과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 그리고 클라우드 환경이었어요. 당시 회장께서 (클라우드 환경을 두고) ‘고객 성향을 모르면 어떻게 서비스를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어요.”

논의 끝에 그는 10년 단위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할 당시 “대한슬롯 사이트 앱은 웹에 비해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고, 사용성도 크게 떨어졌다”고 그는 돌이켰다.

클라우드 전환에는 많은 돈이 든다. 데이터만 옮기는 게 아니라, 가상 공간의 설계도를 만들고, 가상의 건물(서버)을 새로 지어야 한다. 이 작업을 해낼 사람들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작업이 ‘꼭 필요하냐’란 의문은, 적어도 이곳에선 많지 않다. 이미 덕을 봤기 때문. 팬데믹 초기, 대한슬롯 사이트은 남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빠르게 바꾸면서 위기를 넘었다. 빠른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빠른 시스템 전환이 있었다. 클라우드의 힘이었다.

장 부사장은 당시 임직원들과 위기를 함께 넘으면서 “‘나도 이제 대한슬롯 사이트 가족이구나’란 소속감을 갖게 됐다”고 돌이켰다.

이후 그는 가상 공간(클라우드)을 더욱 다져 올렸다. 실물 서버들은 이제 모두 가상 공간에 있다. 보안 체계도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꿨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어떤 것도 믿지 않고 확인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올 연말이면 중요한 마일스톤을 이룬다”고 했다.


Q 클라우드 전환을 건축에 빗대기도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랜딩 존’을 설계해요. 건물 설계도 만드는 일과 비슷합니다. 어떤 기술 스택(조합)을 쓸지, 가상 서버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 애플리케이션은 어떻게 배치할지, 대한슬롯 사이트의 186개 시스템을 어떻게 클라우드 위에 올릴지를 정합니다. 그런데 건물 설계할 때 전기, 수도, 가스 배관을 넣어야 하잖아요. 클라우드 환경에선 네트워크와 보안이 그런 역할을 해요. 이 두 가지를 제대로 깔아야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애플리케이션(각각의 방)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사용자가 동시에 쓰니까요.

설계도를 만들고 나면 기초 공사를 합니다. 기능별로 서버를 만드는 건데요. 예를 들어 결제 데이터는 A서버에, 로그 데이터는 B서버에 저장하고 처리하자는 식이에요. 사람이 공수를 들여 작업하지는 않아요. ‘이런 구조의 서버들을 만들고 싶다’고 입력하면, 인프라가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걸 ‘코드 기반 인프라 자동화(Infrastructure as Code)’라고 합니다. 이게 클라우드의 진짜 강점이죠.

이렇게 기초 공사를 끝내면, 그 위에 수많은 방,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게 됩니다.

Q AWS 같은 파트너는 어떤 역할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한 일이 ‘서울 시내에 집 한 채 짓는 일’이라고 한다면, AWS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과 같아요. 도시 하나가 돌아가려면 상하수도, 전력망, 통신망 같은 인프라를 완비해야 하잖아요. AWS는 가상공간에 그런 인프라를 완비해 둔 거죠. 네트워크, 보안 체계를 표준화해서요. 그러면 대한슬롯 사이트 같은 회사들이 그 인프라 위에서 각자의 건물을 올립니다. 보안과 데이터 흐름을 분리한 다음 쓰는 거죠.

Q 대한슬롯 사이트은 클라우드로 100% 이주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공유하는 인프라라면 보안에 더 취약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대한슬롯 사이트은 올 12월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합니다. 대한슬롯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의 99.9%를 웹 베이스에서 운용하게 됩니다. 클라우드 환경이라 가능했죠.

기존에는 ERP, 슬롯 사이트통제 시스템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PC에 직접 설치했어요. 그러면 그 PC에 네트워크 접근 권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웹 베이스로 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을 PC에 직접 설치하지 않아요.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같은 브라우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씁니다. 다시 말해 접근제어 같은 권한을 로컬에서 중앙으로 옮기는 겁니다.

Q 대형 통신사조차 랜섬웨어 공격을 당합니다.

최근 불거진 사태도 VPN(외부에서 사내 네트워크에 접근할 때 자격을 검증하는 보안 시스템)이 화근이었어요. 거의 모든 회사가 VPN을 써요. 운용하기 쉽고 저렴합니다. 쓸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어요.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PC에 직접 설치해야만 작동하거든요. 이런 시스템은 내부망에 접속해야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VPN을 써야 했죠. 그런데 VPN이 역사가 길다 보니 취약점이 많이 발견됐어요. 저희도 모의 해킹을 하면, 항상 VPN에서 뚫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슬롯 사이트은 이제 VPN을 안 써요. 대신 클라우드 기반 인증 체계를 도입했어요. 사전에 등록된 기기만 네트워크에 접근 가능해요. 등록할 때 접근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한정하고요. 또 등록된 기기에서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고, 어떤 데이터를 열람하는지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습니다.

Q 직원들은 통제라고 느끼지 않을까요?

보안을 확실히 해야 클라우드 환경을 쓸 수 있어요. 이제 직원들은 전 세계 164곳의 공항 스테이션에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업무를 볼 수 있고요.

Q 난공불락은 없습니다. 보안이 뚫리는 상황도 대비하십니까?

지금은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 안에서 분산 저장합니다. 모든 데이터를 한 바구니에 넣지 않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치명적 손실은 피할 수 있어요. 랜섬웨어 공격이 들어오더라도, 최대 1시간의 데이터를 손실하는 정도에서 복구 가능합니다. 특히 오퍼레이션 데이터는 미국 버지니아에 재해복구 시스템(DR)을 구축해 두고, 한 시간에 한 번 백업하고 있어요. 한국에 문제가 터지더라도 복구해서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했어요.

Q 여러 시스템 중 ‘ERP’(전사자원관리)의 클라우드 이주 작업이 특히 어려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한슬롯 사이트의 ERP에는 슬롯 사이트기 정비 데이터가 들어가거든요. 만약 이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슬롯 사이트기가 이륙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실시간으로 돌아가야 하고, 멈추면 안 돼요. 그래서 기존에는 서버를 이중화하고, 두 개 서버가 동시에 돌아가도록 했어요(‘Active-Active’). 하나가 멈추면 다른 쪽으로 DB가 넘어가서 0.1초 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그런데 당시 클라우드업계에선 이런 구조를 만든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AWS와 비슷한 구조를 만들어서 70TB(테라바이트) 크기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고, 고성능 가상 서버(‘H1’)를 확보했습니다. 그 서버에 데이터를 올려보니,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Q 단순한 로컬 파트너가 아니겠네요.

2018년 조원태 회장님께서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와 여러 차례 만났어요. 당시엔 AWS CEO였는데(※앤디 재시 CEO는 AWS 초기 멤버로, 2016년부터 6년간 AWS의 CEO로지냈다), 두 분이 만나서 비전을 나누고 ‘함께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요.

AWS에 대한슬롯 사이트은 ‘파이오니어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보수적인 슬롯 사이트업계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로 완전히 이주했습니다. 또 100% 웹 베이스로 돌아가고요. AI컨텍센터(AICC)도 저희는 인프라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까지 AI 기반으로 구축했어요. 이제 자동 음성으로 응답하는 게 아니라, ‘장성현 님, 예약 문제로 전화주셨죠?’라고 먼저 물을 수 있습니다. 8개월 뒤면 작업이 끝납니다. 이런 서비스는 데이터가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다음 장: 통합 대한슬롯 사이트
“미국,유럽에서 대한슬롯 사이트의 인지도는 (아시아에 비해) 낮습니다. 저희 숙제예요.”

[사진=대한슬롯 사이트]
[사진=대한슬롯 사이트]

대한슬롯 사이트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슬롯 사이트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년간 통합 과정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하나의 슬롯 사이트사가 된다. 통합 대한슬롯 사이트은 여객기 208기, 화물기 23기를 보유하게 된다(아시아나슬롯 사이트 기재 70기 포함, 통합 전 기준). 인천국제공슬롯 사이트사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 대한슬롯 사이트의 국제선 여객 수는 2703만 9367명이었다. 전체 여객수송 실적의 38.3%였다(계열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합산 시 50.3%).

지난 7월 찾은 서울 강서구 대한슬롯 사이트 본사의 종합통제센터(OCC)는 전체 공간의 약 3분의 1을 비워 두고, 아시아나슬롯 사이트 인원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3월엔 40년만에 리브랜딩을 단행하면서 로고는 물론, 슬로건도 ‘Excellence in Flight’에서 ‘Anywhere is possible’로 교체했다. 장 부사장은 “이제 우리에게 안전은 기본이 됐습니다. 그다음 지향은 무엇이어야 할까? (슬롯 사이트기와 공항을 넘어) 승객의 전체 여정을 관리하는 것이죠. 슬로건에 그런 고민을 담았습니다.”

장 부사장은 리브랜딩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글로벌 슬롯 사이트사’라는 화두를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슬롯 사이트사와 ‘메가 캐리어’는 동의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Q 플랫폼의 성패는 데이터에 있죠. 통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갖게 되겠네요.

2년 전부터 데이터 통합 작업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아시아나의 데이터를) 저희 시스템에 맞게 클렌징하고 있어요. 그런 뒤에 AWS 클라우드 환경에 들어오고 나면, 하나의 데이터가 되는 거죠. 회사의 라벨이 붙지 않고요.

Q 글로벌 슬롯 사이트사를 어떻게 정의합니까?

그만한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어야죠. 저희가 내부적으로 각국에서 인지도 조사를 합니다. ‘떠오르는 슬롯 사이트사를 적어주세요’라고 응답자에게 물어요. 응답자가 서너 곳을 적었다고 할 때 그중 대한슬롯 사이트이 있으면 카운트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 중국에서 백 명에게 물었다고 하면, 열 명 이상이 대한슬롯 사이트을 언급해요. 그런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직 그보다 낮습니다. 저희 숙제예요.

(수치가 낮은 데는) 국적 슬롯 사이트사가 복수였던 영향이 있었다고 봐요. 아랍에미리트에선 에미레이트슬롯 사이트, 싱가포르에선 싱가포르슬롯 사이트, 이렇게 하나씩 있거든요.

그렇다고 통합이 만병통치약은 아닐 거예요. 글로벌화를 더 해야 합니다. 앱에서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고, 공용어를 더 세련되게 쓰고, 같은 비빔밥을 낸다고 해도 글로벌 입맛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또 기내 어메니티도 글로벌 톱 브랜드와 협업해서 냅니다.

Q 할 일이 많네요. 요즘도 조원태 회장과 커피 챗을 합니까?

그럼요. 오늘 아침에도 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해요.

의사결정이 톱-다운이 되면, 실무자는 자기 변호에 급급할 수밖에 없어요. 실수를 줄이려고 하지, 시킨 것 외에는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유롭게 대화한 다음 방향을 정하면, 책임지고 해 보는 거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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