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심 기업인 150명이 참석해 미·중·EU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무협은'화장품‧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 기회', '주요국의 화장품 규제‧등록제도 및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 등을주제로발표를 진행했다.

오지우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 기회'발표에서 "리오프닝과 K-뷰티의 부흥으로 올 상반기까지 우리 화장품 수출액은 4조 원으로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특히 비건 뷰티, 클린 뷰티, 슬로 에이징(Slow-aging),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등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 기회'발표에서 "팬데믹 이후 화상 통화 증가로 인한 외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미국 내 미용 시술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면서“다만,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가 자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해당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진출이 효과적일 것"이라 주장했다.

김미애 무협FTA 종합지원센터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보건 산업 수출은 연평균 13.2% 성장했고, 지난해 수출액은 242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며"팬데믹 이후 환경 및 보건·위생 안보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강화되는추세인 만큼, 우리 기업의 체계적인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환영사에서"지난해 기준우리 화장품의 미국, 유럽, 중국 시장 수출 비중은 59.4%(47억 달러),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21.1%(33억 달러)에 달한다"며"인허가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바카라 에볼루션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