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잭팟의 스마트폰 픽셀의 점유율은 높지 않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8/49657_43147_354.jpg)
구글이 최근 ‘픽셀10(Pixel 10)’, ‘픽셀10 프로’, ‘픽셀10 프로 XL’ 등 10세대 픽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강력한 텐서(Tensor) G5 칩과 맥세이프(MagSafe)와 유사한 ‘픽셀스냅(Pixelsnap)’ 마그넷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무선 충전 표준 Qi2 기반의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UI 전반에는 다양한 AI 기능이 깊숙이 통합됐다.
구글은 과거 여러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하다 2016년 처음으로 ‘Made by Google’ 브랜드로 픽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성능 평가는 나쁘지 않았고, 가격대는 합리적이었지만, 삼성·애플·샤오미 등 시장 강자에 비해 판매량은 여전히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구글은 지금도 스마트폰 시장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시장에서 픽셀을 주력 휴대전화로 사용하는 비율은 대부분 5% 이하다. 구글의 본산인 미국에서도 5.1%에 그쳤고, 영국에서도 같은 수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4.2%), 인도(3.9%), 프랑스(3.4%), 스페인(1.7%) 등에서도 존재감은 미미했다. 픽셀이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일본(9.8%)과 캐나다(6.8%) 뿐이었다.
다만 알파벳 주주들이 안도할 만한 점은 있다. 구글은 애플처럼 스마트폰 판매에 수익을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거다. 2025년 2분기 기준 구글의 하드웨어, 구글플레이, 유튜브 구독 등 기타 제품·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반면 광고가 약 75%를 차지했다. 애플의 경우 2025 회계연도 3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아이폰이 책임졌다.
/ 슬롯 잭팟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