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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토큰화 전쟁 시작” 스카이브릿지 3억 달러 베팅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이 운용 자산의 약 10%인 3억 달러를 아발란체 블록체인에 토큰화하기로 했다.

  • 슬롯사이트 지니입력 2025.08.20 10:54
  • 기자명Ben Weiss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지니가 3억 달러 펀드를 아발란체에 올리기로 했다.[사진=셔터스톡]
스카이브릿지가 3억 달러 펀드를 아발란체에 올리기로 했다.[사진=셔터스톡]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이끄는 미국의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이 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린다. 스카라무치 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회사의 두 개 펀드 자산을 토큰화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가 ‘토큰화(tokenization)’라 부르는 움직임에 본격 합류한 것이다.

토큰화란 국채와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스카라무치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에서 2027년 사이가 실물 자산 토큰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잠시 백악관에 몸담기도 했다.

스카이브릿지는 이번에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펀드를 토큰화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아발란체 네트워크에는 현재 약 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올라와 있다.

이번에 토큰화하는 자산은 스카이브릿지 운용 자산(AUM)의 약 10% 규모다. 두 펀드 가운데 하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펀드다. 다른 하나는 벤처 및 암호화폐 펀드를 포함한 자사 투자 상품을 모아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구조다.

토큰화 옹호론자들은 투자 펀드 같은 금융 상품을 탈중앙 네트워크에서 발행할 경우 중개 단계를 줄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 금융에서는 펀드 지분을 사고팔 때 다수의 중개인이 개입해 자산의 출처와 진위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데, 블록체인 상에서는 거래 기록이 변경 불가능한 형태로 공개돼 있어 별도의 중개자가 필요 없다는 논리다.

다만 실물 자산 토큰화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럼에도 최근 블랙록(BlackRock),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반에크(VanEck)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Solana), 앱토스(Aptos)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머니마켓펀드를 발행하며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은행 송금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블록체인을 통해 펀드 지분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카이브릿지는 이번 토큰화 작업을 위해 전문 기업 토큰아이(Tokeny)와 손잡았다.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 랩스(Ava Labs)의 존 우(John Wu) 사장은 “우리는 궁극적으로 두 가지를 이루고 싶다”며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이 기술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얼마나 유용한지를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글 Ben Weis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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