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6/48496_41753_4137.jpg)
직원들에게 AI를 도입하는 데는 일자리 상실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따르지만, 글로벌 IT 서비스·컨설팅 기업 코그니전트의 직관형 운영 및 자동화 담당 사장 가네시 아이야르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포춘 COO 서밋 무대에서 AI가 기업 문화를 예상치 못한 긍정적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계층 없는 구조를 갖게 될 것이며, 그 결과 문화도 조직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 것입니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그렇게 될 의도는 분명합니다.”
코그니전트의 자동화를 이끄는 아이야르는 “기업이 인간 주도·인간 구동(human-led, human-powered)에서 인간 주도·AI 구동(human-led, AI-powered)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기술에 대한 저항감·불안·불확실성을 느껴봤지만, 모든 직원이 직접 AI 도구를 손에 쥐어봐야만 조직에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실험 문화를 구축해야 하며, 실패에 대한 관용을 가져야 합니다. 고객에게는 실패하지 않되, 내부에서는 조기에 실패를 경험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실패를 기념하는 문화도 필요합니다.”
조직 전체에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건 전략이 완성되기도 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다. 하지만 근본적 변화를 맞이할 기술의 긍정적 가치를 직원들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저도 무섭습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 애매함에 대한 두려움이 있죠.”
그는 뛰어난 통찰을 접한 경험이 자신을 불안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경영진이 AI 전략을 마련하고 도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지만 아이야르는 “우수한 아이디어는 경영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직원과 고객도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제가 택하는 방법은 ‘지시’가 아니라 ‘함께 끌어들이기(co-opting)’입니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