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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부동산PF·횡재세가 관건…주주환원 긍정적

올 하반기 銀실적에 대손비용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추가 충당금이 필요하다.

  • 슬롯 잭팟입력 2024.05.09 12:52
  • 기자명조채원 기자
[사진=KB국민슬롯 잭팟·KB금융그룹]
[사진=KB국민은행·KB금융그룹]

[WHY? 홍콩 H지수 ELS 배상 영향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1분기 은행 실적은 견조했다.]

9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대손비용이 올 하반기 은행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이 신용 평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부터 추가적인 충당금 발생이 예상된다.

다만 1분기 실적에서 홍콩 H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액 등 영향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배상액 규모가 가장 컸던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관련 이슈는 어느정도 해소됐단 해석이다.

신용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신한지주는 비교적 낮은 신용 비용(Credit Cost)을 유지하며 0.38%를 기록했지만, DGB금융은 상대적으로 높은 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와 관련된 브릿지론 등에 대한 손실 우려도 대손비용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 방안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PF 비용을 반영한 대손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의 부동산 PF 노출액은 약 4조~13조원으로, 특히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브릿지론이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

횡재세도 하반기 은행 수익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은행업계에 대한 횡재세 도입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횡재세는 은행의 기본적인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나, 제도적 리스크인만큼 부정적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 대비 120%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최대 40%의 기여금을 납부하도록 한다.

횡재세가 실제 도입될 경우, 순이자이익(NIM)이 증가한 은행은 더 높은 세율을 부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 주도 밸류업 발표가 모호하단 지적에도, 은행권은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KB 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은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하고 있다. KB 금융은 연간 총 주주환원율이 40% 수준으로 전망되며, 신한지주는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은행권의 예상 총 주주환원율은 KB금융이 40%, 신한지주가 37.4%, 하나금융지주가 36.0%로 예측되며, KB금융이 가장 높은 환원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은행 실적은 지난해 기업 실적이 신용평가 등에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 2분기 실적부터 추가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동산 PF 정리 방안과 관련해 브릿지론 등에 대한 손실 우려가 존재하는 등 대손비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설 연구원은 "견조한 자본력과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보유하여 대손비용 불확실성, 횡재세 도입 가능성 등 부정적 이슈에도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 환원을 추진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슬롯 잭팟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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