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건전성 회복을 위해 순이익을 희생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에 지배기업지분 기준으로 24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익 감소의 주된 이유와 관련해 BNK금융은 대손비용의 증가와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을 들었다.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442억 원을 추가로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409억 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조정 영업이익과 판관비가 줄면서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1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7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도 8.5% 증가한 1174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의 순이익이 13.8% 감소한 1252억 원을 기록한 반면, 경남은행은 19.1% 증가한 1012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인해 순익이 6.3% 감소한 547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5%, 연체율이 0.90%로,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0.31%p 상승한 12%를 기록했다.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비하고 신용 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선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여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