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이 만든 신발 형태의 셀룰로스 섬유. [사진=임페리얼 칼리지 런던]](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4/36714_26707_4728.png)
[Why? 소 가죽을 얻는 덴 많은 양의 탄소 배출과 물, 토지 등이 필요해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과학자들이 웨어러블 소재로 사용 가능한 미생물 균주를 유전자 조작으로 창조했다고 밝혔다. 이 미생물 균주는 원하는 색상까지 조작할 수 있다.기존에도 유사한섬유는 있었지만 제조 과정에서 색상까지조절한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섬유는기획 단계에서친환경 염색 방안까지 고려해 설계됐다.염색 과정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제조와 염색을 동시에 처리하는 공정으로 문제를해결했다.
연구진은 박테리아의유전자를 조작했다. 유멜라닌으로 알려진 검은 색소를 자체 생산하도록 조정하기 위해서다. 연구진은 2주 동안 개조된 박테리아 셀룰로스를 맞춤형 신발 모양의 용기에서 성장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가죽 같은 질감의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면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화씨 약 86도에서 약 48시간 동안 부드럽게 흔들며 박테리아 셀룰로스를 자극했다. 섬유에서 검은색을 얻어내기 위해서다.그 결과 연구진은 검은색 신발 형태로 가공한 박테리아 셀룰로스 섬유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톰 엘리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원은 "박테리아 셀룰로스는 본질적으로 친환경적인소재이며, 그 성장에는 가죽을 위해 소를 기르는 데 필요한 탄소 배출량, 물, 토지 사용 및 시간의 극히 일부만 필요할 뿐이다"라며 "박테리아 셀룰로스는 플라스틱 기반 가죽 대체재와 달리 석유화학 물질 없이도 만들 수 있으며, 환경적으로 안전하고 무독성으로 생분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