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1040_22474_2622.jpg)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원이 최근줄 저널(Joule)에 AI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134Tw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드 브리스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 시설이 소비하는 전기는 국가가 사용하는 양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기업 엔비디아가 제작한 AI 서버 제품은 650~1020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소비량은 5.7~8.9테라와트다. 올해 AI 서버를 10만 대 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드 브리스는 데이터 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와 비교하면 미미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생산 역량이 늘어나 2027년까지 AI 서버를 150만 대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총 전력 수요가 85~134테라와트에 달하는 설비다. 드 브리스는 "이런 서버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가 암호화폐 채굴을 제외하면 약 6% 증가했다. 그러나 구글이 검색기능에 챗GPT같은 기술을 적용한다면 연간 29.2TWh 전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일랜드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전력과 비슷하다.
드 브리스는 AI의 대규모 전력 소비가 근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대규모 컴퓨터 설비를 구축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기술이 보급되면서 점차 전력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