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프레블 액센츄어 AI부서 담당자는포춘이 25일(현지 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생성형 인공지능은 유럽이 기술 주도권을 쟁취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유럽은 기술력에서 미국에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글, MS 등 글로벌 기술 산업의 핵심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에 위치한다. 프레블은"유럽은 미국보다 기술 부채(Technical debt)가 더 많고 이사회 구성원도 기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유럽에) 생성형 인공지능은 빠르게 움직이게 도와주며 경쟁 영역 중 일부를 점유하게 만들어줄 기회다"고 덧붙였다.

액센츄어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은 인공지능 활용도가 높다. 전 세계 각지에서 약 2300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럽에서는 91%가 기술 예산의 상당 부분을 생성형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북미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약 87%다.

프레블은 유럽의 개발 인력 수준도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유럽 전역에는 상당한 인재와 경험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담당자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점도 강조했다. EU는 집행위원회에서 인공지능 규제 법안(EU AI Act)를 도입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최초의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규제는 2026년부터 적용된다. 다른 국가들에 인공지능 규제 방법에 관해 지침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인공지능 법안 초안을 작성하는 단계에 머물러있다.

프레블은 "유럽이 규제와 입법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며"명확한 규칙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하고 새 인공지능 산업에 적응할 때 도움이 된다"고말했다.

/ 카지노 주사위 게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