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재판의 배심원 선정 작업이 시작됐다.

FTX 창립자 뱅크먼의 재판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현지 시간) 저녁 변호인단과 검찰의 배심원 선정 제안 질문이 접수됐다. 양 측이 접수한 질문을 바탕으로 법원은 12명의 소수 배심원을 추리게 된다. 배심원 선정은 재판 시작일인 10월 3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변호인과 검찰 측이 제출한 질문 리스트에는 예비 배심원이 사건 판단에 필요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사건 당사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특정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뱅크먼 변호인단이 제출한 질문은 사전에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도 일부 엿보인다. 그들은 '이타주의 자선운동에 뱅크먼이 참여한 것을 알고 있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일부 질문은 고상하게 포장되어 "세상을 개선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부를 축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로 표현됐다.

또다른 질문에서는 뱅크먼이 ADHD를 앓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ADHD가 그의 신체적 행동이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리는 질문이다.

한편, 뱅크먼은 8월 말 보석금 신청이 취소된 후 현재 블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변호인단은 뱅크먼이 변호를 준비할만한 충분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고 불평했지만, 관련 내용은 거부당했다.

/ 카지노사이트추천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