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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ESS도 많이 팔았는데…수익성은 뒷걸음

테슬라가 차량 인도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마진이 악화했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5.10.23 08:48
  • 기자명Ashley Lutz & 김다린 기자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셔터스톡]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셔터스톡]

테슬라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3분기에 차량 인도 49만 7099대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은 44만 7450대로, 9월 말 미국 연방 EV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수요 급증에 맞춰 재고를 소진해 인도를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매출은 약 281억 달러로 사전 전망을 대부분 상회했지만,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약 0.50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낮았다. 가격 경쟁과 비용 부담으로 자동차 부문의 마진 압박이 지속된 결과다. 컨센서스는 매출 260억 달러대 중후반, EPS 0.50달러 중반이었는데 테슬라는 매출은 상회, 수익성은 하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델 3와 Y가 기록적 인도를 이끌었고(인도 48만 1166대, 생산 43만 5826대), 기타 차종 인도는 1만 5933대였다. 운용리스가 전체 인도의 약 2%를 차지해 물량 확대에는 보탬이 됐지만 수익성에는 중립적이거나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저장장치 설치가 12.5GWh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가격 경쟁이 심한 시기의 실적 안정판 역할을 했다. 서비스·기타 부문은 세부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통상 차량 대수 증가와 소프트웨어 매출에 힘입는 구조다. 투자자 관심은 단기적으로 세액공제 종료 이후의 수요 흐름과 자동차 마진 복원 속도, 중장기적으로 FSD·AI와 에너지 사업의 성장 지속성에 모여 있다.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 후 주가는 약 1.4% 하락했다. 연말까지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경계심이 반영됐다. 지난 7월, 머스크는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몇 분기 거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EV 세액공제 종료로 당겨진 수요가 정상화되며 물량이 조정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는 세제 유인 종료 시점과 연간 판매 감소 가능성에 대한 보도와 맥을 같이한다. 직전 콜에서 그는 승인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의 약 절반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커버리지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오스틴의 파일럿은 소규모·감독 형태다. 구체적 마일스톤은 제시되지 않았다.

AI 하드웨어를 두고는 머스크는 차세대 ‘AI5’ 추론 칩이 미국 외 지역에선 수출 규제로 성능 제한이 필요할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업적 자율주행 지표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모든 테슬라는 AI 디바이스”라는 서사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 글 Ashley Lutz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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