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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물가 안정·성장 불확실성 고려"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과 금융안정 상황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이다.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5.10.23 14:04
  • 기자명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금통위는통화정책방향 보도자료를통해"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기준금리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국내외 거시환경에 대해"미국 관세 인상 영향이 가시화하며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되는 가운데 국가별 물가경로가차별화 중"이라 판단했다.국제금융시장은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이 장기 국채금리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부진에도 소비회복세와 양호한 수출 증가세 등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 중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다만 고용 부문에서전체 취업자 수 증가는 있었지만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며우려했다.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은지난 8월 전망치(각각 0.9%·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봤지만,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과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 속도 등에 따른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이 2.0%를 나타냈다며 안정적으로 봤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9월 중 2.5%로 전월(2.6%)보다 소폭 낮아져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환율 상승 등의 부담이 있지만, 낮은 수요압력과 국제유가안정세 등에 힘입어 2% 내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금통위는 전망했다.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선"안정세가 이어지다 9월 하순 이후 환율과 금리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원/달러 환율은 대미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으로 장중 상승했으며, 국고채금리도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금융안정경계감이 부각되면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지만,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경계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연말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의견이 나온다.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6/27 대책 수개월 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경험을 고려할 때 단기에 부동산 대책효과를 확신할 수 없고, 미-중·한-미 협상난항 가능성이여전해 환율 변동성 확대 위험이 크다"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으로 11월 경제전망에서 추가적인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까지 있어한은이금융안정 기조를 강화할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 슬롯사이트 업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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