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이사장

2013년, 한류의 지속성에 의문이 많던 시기 동아방송예술대학교(Dong-ah Institute of Media and Arts·이하 무료 슬롯 사이트)는 국내 최초로 K-팝 관련 학과를 열었다. 10년 뒤, 캠퍼스 전체가 산업현장이 된 지금 무료 슬롯 사이트는 글로벌 K-콘텐츠 인재 공급기지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진=강태훈]
[사진=강태훈]

한류(韓流)는 위기의식과 함께 성장했다. 초기 중국, 일본, 동남아 위주로 국지적 인기몰이를 할 때에도 ‘한류, 5년 내 끝날 것’이라는 기사가 심심찮게 흘러나왔고, 실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류가 글로벌 위상으로 한 발짝 다가선 2012년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저 노래 한 곡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이라는 폄훼 의견이 드물지 않았다. 후속 인기곡 공백이 길어지면서는 ‘현재가 고점이다’라는 인식도 팽배했다.

2013년 무료 슬롯 사이트가 K-POP과를 개설했을 때,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상아탑에서 선제적 액션을 취했다는 점이 생소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성급한 판단 아니었냐는 의구심도 함께 제기됐다.

이어지는 회의론 속에서도 한류는 차곡차곡 고점을 높여나갔다. 현재는 K-팝이 신곡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었고,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음식이나 주거문화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료 슬롯 사이트 역시 한류 확산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했다.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드라마·영화에 촬영장을 제공하는가 하면, 지난 10년 동안 거의 매년 해외에서 K-팝, K-콘텐츠 행사를 진행하며 한류 저변 넓히기에 일조했다.

그뿐만 아니다. 대학 본연의 역할을 살려 음향·영상 등 부문의 기술 인력 배출로 K-콘텐츠 제작과 창작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는 인바운드-아웃바운드 동시 진행으로 세계에 K-콘텐츠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서울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이사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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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미 많이 회자되었음에도 K-POP과 개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대학들이 유사한 과를 만든 게 몇 년 후일 정도로 빠른 판단이었습니다.

당시 저희가 주목한 건 K-팝의 확장 가능성이었습니다. K-팝은 당시부터도 단순 음악 장르를 넘어서 문화산업과, 또 테크놀로지와 상당히 융합돼 있었어요. 저희가 평소 주창하는 현장주의나 실전주의를 잠시 내려놓고 생각해도, 그러니까 학문적인 접근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당시만 해도 K-팝이 이렇게 메가산업으로 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였고요. 지나고 보니 K-팝의 융복합적인 성격과 확장 가능성이 생각 이상의 장점임을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무료 슬롯 사이트 K-POP과는 융합수업과 확장 가능성을 중시합니다. 일반적인 아이돌 양성소와는 거리가 멀어요. 그건 기획사들의 일이죠. 저희는 K-콘텐츠 산업을 이해하고 이 산업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실무형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Q. 무료 슬롯 사이트형 크리에이터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CBC뉴스, n&n's 유튜브 캡처]
[사진=CBC뉴스, n&n's 유튜브 캡처]

저희가 말하는 무료 슬롯 사이트형 크리에이터는 자립형 아티스트이자 올라운더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K-POP과 학생이라고 치면 노래나 댄스, 창작은 기본이고요, ‘가수의 어떤 포즈가 화면에는 어떻게 잡히는지’ 같은 영상에 대한 이해부터 기획, 프로듀싱, 매니지먼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자신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을지’까지 포괄할 수 있는 인재상이죠.

제가 다른 학교 비슷한 과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전공이 너무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거예요. 작곡이면 작곡, 보컬이면 보컬, 댄스면 댄스, 이렇게 세세하게 나누는데, 마치 기획사와 경쟁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나름의 장점이 있겠으나 요즘 같은 융복합시대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학생 개인에게 요구되는 직무 역량도 그렇고 또 앞으로의 삶에서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Q. 무료 슬롯 사이트형 크리에이터 인재상으로 다수의 졸업생을 배출하셨습니다. 현장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오늘도 인터뷰 후에 방송국 및 제작사 관계자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을 채용한 곳으로부터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또 이를 커리큘럼에 반영하기 위해서죠. 일종의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 역시 무료 슬롯 사이트형 크리에이터를 길러내기 위한 장치예요.

실무형 크리에이터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실무와 현장 경험을 강조하는 인재상이기도 합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는 태생부터가 실무중심, 현장중심이었어요. 개교 전에 이미 방송국 수준의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춰 놓은 데다, 이후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공연 현장을 즉시 반영하고 있죠. 교수진도 현장경험을 갖춘 분들이 위주가 돼 수업을 구성해요. 무료 슬롯 사이트 교육이야말로 현장교육과 실전교육의 완전체라고 자신합니다.

덕분에 현장의 평가는 매우 좋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이 너무 많이 채용돼 ‘무료 슬롯 사이트 쿼터제를 도입해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예요. 실무 과정을 거치지 못한 학생들은 산업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버거울 수 있지만, 저희 학생들은 앞서서 경험한 까닭에 그 흐름을 리드하고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하려 하죠. 그야말로 현장에서 빛나는 별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식으로 무료 슬롯 사이트 교육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가령, 무료 슬롯 사이트 TV 운영을 들 수 있습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 TV는 국내 대학 최초의 전국 방송채널이에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유통하는 플랫폼이죠.

이 방송채널은 학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와 연관된 학과 학생들 외에도 여러 학생이 실무 경험을 쌓아요. 프로그램 기획과 송출·운영 과정에서 방송기술을 실습하고 무대나 의상을 직접 창안하는 등이죠.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학생들은 방송국 운영·관리자로서의 역할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무료 슬롯 사이트 TV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있어요.

무료 슬롯 사이트 종합촬영소도 실무 교육의 주요 산실입니다.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 범죄도시, 신과 함께 등 촬영이 이루어진 곳으로, 학생들이 실제 제작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죠. 무료 슬롯 사이트는 캠퍼스 전체가 K-콘텐츠 산업 현장이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용혁 이사장은 “무료 슬롯 사이트는 캠퍼스 전체가 K-콘텐츠 산업 현장이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강태훈]
최용혁 이사장은 “무료 슬롯 사이트는 캠퍼스 전체가 K-콘텐츠 산업 현장이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강태훈]

Q. 현장이나 무료 슬롯 사이트에 생각 이상으로 공을 많이 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학이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 방송 관련 전공을 마쳤는데도 KBS에 들어가기 위해선 KBS아카데미를, MBC에 입사하기 위해선 MBC아카데미를 등록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거든요.

처음 그 사실을 접했을 때, 저희는 그런 구조가 기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방송 특성화 대학 무료 슬롯 사이트는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현장을 통째로 캠퍼스 안에 들여오기로 했어요. 저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덕분에 방송사, 제작사들에서 먼저 학교를 찾아주셨고, 이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현장 경험을 갖출 수 있는 배경이 됐습니다.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게끔 학생 경험치를 끌어올리는 게 저희의 오랜 미션이었는데, 결과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매우 성공적이라 자평합니다.

Q. 동아방송예술대학교라는 이름처럼 무료 슬롯 사이트는 방송뿐만 아니라 ‘예술대학’이기도 합니다. 순수예술, 기초예술은 어떻게 교육하고 계신가요?

무료 슬롯 사이트는 말씀하신 순수예술, 기초예술 부문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공학과 초기 단계부터 심화 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육 과정을 아주 정교하고 세밀하게 관리합니다.하지만 이들 부문에서도 무료 슬롯 사이트만의 차별점은 있죠. 바로 융합수업을 중시한다는 거예요. 다른 전공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도출하려 하죠.

연극과를 예로 들면, 연극 교육 자체 수준을 매우 높게 유지하면서도 영상제작과나 무대미술과와의 협업으로 역동적인 창작물을 선보이거나 아주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식입니다. 이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21세기의 예술이에요.

여기서 좀 더 욕심을 내 비즈니스화까지 학생들의 경험을 확장하려고도 합니다. 예술이란 게 ‘무대 위에서 멋있게 퍼포먼스를 펼치고 내려오면 끝’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티켓을 팔 것인지 같은 고민도 필요하고 또 누군가는 해야 하죠.

그래서 융합수업엔 엔터테인먼트경영과도 중요한 축으로 참여합니다. 말 그대로 공연·전시의 A부터 Z까지 묶어 한 프로젝트로 만들게 하는 거죠. 앞서 무료 슬롯 사이트의 인재상으로 실무형 크리에이터 외에 자립형 아티스트를 이야기했는데 이와 연관돼 있습니다.

Q. 차세대 기술 융합 수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장 피드백을 받다 보면 매번 중요성을 실감하니까요. 저희 졸업생들이 많이 가는 한 영상기업 관계자를 근래 만난 적이 있는데, AI 교육을 엄청나게 강조하셨습니다. AI 활용 툴을 모르고서는 영상을 제작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더군요. 제가 정신이 번쩍 들어 바로 다음 날 총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현재도 많이 하고 있지만, 더 심화한 AI 교육이 필요하다고요.

그리고 저희는 원래부터 기술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목표로 일찍부터 XR스튜디오를 마련했고, 메타버스 기반 실습환경도 훌륭하게 갖춰놨어요.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발 빠르게 움직여 장비를 갖추고 이를 교육에 적용하려 노력합니다. 교육 환경의 빠른 업그레이드 역시 저희의 장점이죠.

K-POP과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무료 슬롯 사이트가 보유한 31개 스튜디오 가운데 16곳은 녹음과 음반작업도 가능하다. [사진=무료 슬롯 사이트]
K-POP과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무료 슬롯 사이트가 보유한 31개 스튜디오 가운데 16곳은 녹음과 음반작업도 가능하다. [사진=무료 슬롯 사이트]

Q. 외국인 학생 유치나 글로벌 캠퍼스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가요?

지난 10년 동안 거의 매년 해외에서 K-팝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중동지역 최초의 K-팝 워크숍인 ‘K-pop Academy X 무료 슬롯 사이트 Dream School’을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했죠. 중동지역이 매우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데, 그럼에도 아주 많은 인기를 끌어 깜짝 놀랐습니다. 대만 등에서는 현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약을 맺고 교류하기로 했고요. 이런 사례를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면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다만, 인바운드 측면에선 상당히 보수적이었던 면도 있습니다. 한류 인기가 치솟고 외국인 학생들 관심도 많고 하니까 저희가 특별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해외에서 먼저 알음알음 찾아왔거든요. 성과도 나쁘지 않아 그중엔 걸그룹 데뷔를 한 학생들도 있고 또 K-콘텐츠 업계에서 일하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분명 저희가 소홀한 면이 있었는데 스스로들 잘 성장해 줬어요.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학과인 ‘글로벌 K-뮤직콘텐츠과’를 개설하려 합니다. 실습 중심의 K-팝 교육을 통해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표현력은 물론 무대 연출과 팀워크, 아티스트 지원 무료 슬롯 사이트 등을 교육할 계획이에요. 또 K-팝의 창의성과 대중성,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 글로벌 유통 등 K-뮤직 산업 전반에 걸친 내용도 함께 커리큘럼에 넣어 학생들 경험의 폭을 넓힐 생각입니다.

현재는 학생 모집 중입니다. 실제 학사 과정은 내년부터 시작이에요. 처음 만드는 데다 실험적인 성격도 있어 최소 인원으로 론칭할 예정이죠. 저희가 학생들에게 현장을 강조하는 것처럼, 저희도 실제 교육을 통해 글로벌 K-뮤직콘텐츠과의 세부 내용을 세밀히 다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현재도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으신 것 같은데, 이사장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학의 성과라는 건, 졸업생들의 거취입니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입시에서는 1, 2등을 다툽니다. 그러니 입결만큼이나 아웃풋도 좋아야죠. 저희가 1997년 개교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편인데, 장기적으론 방송·예술업계 전반에 ‘무료 슬롯 사이트 출신’ 존경받는 원로들을 배출하는 게 꿈이기도 하고요.

또 무료 슬롯 사이트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도 꿈입니다. 그래서 아웃바운드 위주 전략에서 탈피해 인바운드에도 힘을 주는 거예요. K-팝, K-문화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듯이 무료 슬롯 사이트도 교육 부문에서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무료 슬롯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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