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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지표 200% 돌파…AI 붐이 키운 위험한 상승세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GDP의 2배를 넘어서며 ‘버핏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AI 붐과 초대형주 랠리에 기대치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경고가 나온다.

  • 슬롯사이트 추천입력 2025.10.01 17:30
  • 기자명Ashley Lutz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추천 지수가 200%를 돌파했다.[오마하=AP/뉴시스]
버핏 지수가 200%를 돌파했다.[오마하=AP/뉴시스]

‘워런 버핏 지표(Warren Buffett Indicator)’가 200%를 넘어섰다. 주식시장의 몸값이 경제 규모보다 두 배 이상 비싸졌다는 뜻이다. 버핏 지표는 미국 전체 주식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값이다. 버핏이 과거 “불장난과 같다”고 경고했던 구간이다. 최근 수치는 약 217%로, 장기 평균과 과거 고점을 크게 웃돈다. 기업 실적이나 성장률이 따라가지 못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신호다.

2025년 중반 기준 이 비율은 약 217%로 추산된다. 역사적 추세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대형주의 질주와 AI 낙관론이 시가총액을 GDP보다 훨씬 빠르게 끌어올린 결과다. 지표가 높다는 건 시장이 경제보다 앞서 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뒤따를 경우 충격도 클 수 있다.

쉽게 말해, 미국 경제가 벌어들이는 ‘월급’에 비해 주식시장의 ‘가격표’가 두 배로 뛴 셈이다. 과거에도 이런 고평가 국면은 이후 낮은 수익률과 연결됐다. 다만 시점 예측은 어렵다. 고평가 상태가 오래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 비중, 금리, 기업 마진 같은 변수가 많아 지표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0% 돌파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포춘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총가치는 GDP 대비 363% 수준까지 치솟았다. 닷컴 버블 정점(212%)을 훌쩍 넘었다. AI 붐, 초대형주 상승, 높은 주가수익비율(P/E) 확장이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실적 성장은 미미하다. S&P500은 최근 순이익 기준 3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익은 물가 상승률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JP모건자산운용 데이비드 켈리는 “1980년대 중반 이후 대부분의 상승은 GDP 내 이익 비중 확대와 멀티플 확장에서 비롯됐다”며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불안정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AI 열풍도 핵심 변수다. GPT-5 발표가 기대에 못 미쳤고, 여름 증시 급락으로 1조 달러가 증발했다. 많은 생성형 AI 프로젝트가 실전에선 실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소비 지출만큼 GDP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AI 유니콘 기업들은 매출은 미미한데도 2조70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과열은 1990년대 닷컴주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이어진다.

동시에 성장세는 식고 있다. 2025년 상반기 GDP는 1.75%에 그쳤고, 고용 지표도 둔화되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전략가들은 미국 초대형주 편중을 피하고, 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으로 분산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수십 년간 이어진 강세장의 끝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게 켈리의 설명이다.

버핏의 해석은 명확하다. 지표가 200%를 넘는다는 건 시장이 경제보다 너무 멀리 앞서간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현금 창출력, 경쟁 우위, 안전마진을 갖춘 종목에 집중하고,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글 Ashley Lutz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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