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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러시에 흔들린 인력 크립토로 ‘U턴’

a16z에 따르면 챗GPT 출시 후 크립토 업계에서 AI로 옮긴 인력 약 1000명이 있었지만 같은 규모가 전통금융·빅테크 등에서 유입되며 균형을 맞췄다.

  • 무료 슬롯사이트입력 2025.10.23 06:30
  • 기자명Carlos Garcia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실리콘밸리에서 AI가 주인공이 된 뒤로, 가상화폐 업계 인력이 AI로 갈아탄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상황은 더 복잡했다.

a16z가 최근 공개한 연례 ‘크립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약 1000명이 가상화폐 업계를 떠나 AI 스타트업으로 옮겼다. 하지만 같은 기간 블록체인 기업들도 전통 금융과 빅테크 등 다른 산업에서 유사한 규모(약 1000명)의 인력을 영입했다.

a16z의 크립토 투자 파트너 다렌 마츠오카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와 챗GPT 출시는 한 달도 안 되는 간격으로 일어났다”며 “그때는 크립토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고, AI는 매우 유망해 보이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지금 분위기는 2022년 말과 확연히 다르다. AI에 대한 투자는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지만, 크립토도 반등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었고, 비트코인은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업계를 포용하며 규제 완화 기류를 밀고, 스테이블코인·거래소 감독 법안도 의회에서 추진 중이다. JP모건,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대형 금융사도 크립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크립토 산업으로 새로 유입되는 인력이 전통 금융·컨설팅, 혹은 핀테크 신생 기업 출신이 많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과 크립토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마츠오카는 “우리가 이 보고서를 처음 낸 4년 전만 해도 크립토는 ‘10대’ 같았다”면서 “이제 세상은 크립토를 진지하게 본다. 산업이 훨씬 성숙해졌다”고 했다.

올해가 네 번째인 이 연례 보고서는 2018년 a16z가 크립토 전담 조직을 분사한 이후 축적된 투자 활동을 배경으로 한다. a16z 크립토는 호황기였던 2021년에 22억 달러, 2022년에 4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펀드를 연달아 조성했다. 크리스 딕슨이 이끄는 이 조직은 월드코인, 유니스왑, 팬텀 등 유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AI가 최근 기술 헤드라인을 장악하는 가운데서도, a16z의 새 보고서는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수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에 ‘크립토 프라이버시’ 관련 구글 검색량이 급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a16z 크립토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에디 라자린은 포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용자는 프라이버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이 업계의 상투적 표현이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미 신경 쓰고 있거나 곧 그렇게 될 것이다.”

/ 글 Carlos Garci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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