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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지고 프롬10 뜬다” 골드만삭스의 흥미로운 예언

골드만삭스는 텐센트, 알리바바, BYD 등 10개 중국 대표 기업을 ‘프롬 10’으로 선정하고 성장 전망을 낙관했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입력 2025.06.24 07:34
  • 기자명Cecilia Hult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을 대표하는 기업들.[사진=셔터스톡]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사진=셔터스톡]

미국 주식의 대안을 찾는 글로벌 투자자가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기술 혁신을 입증하면서 중국 역시 AI 선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침체된 내수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워싱턴발 정책 불확실성은 미국 주식 집중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고 있다.

이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주식은 투자 불가(uninvestable)”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당시엔 중국 경제의 둔화와 당국의 불투명한 정책 방향이 주된 우려 요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홍콩의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반면 그사이 미국 S&P500 지수는 약 2% 상승에 그쳤다. 트럼프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경고한 상황에서도, 중국 시장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간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 고성장 주식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빅테크 경쟁력을 상징했고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의 미래 성장을 이끌 10개 핵심 종목을 선정했다. 이른바 ‘프러미넌트 10(Prominent 10)’, 줄여서 ‘프롬 10(Prom 10)’이라 부른다. 매그니피센트 7이 AI와 테크 중심이라면, 프롬 10은 소비재, 유통, 서비스업 등으로 영역이 더 넓다.

이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1조 6000억 달러 수준으로, 19조 달러에 달하는 M7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들의 연평균 이익 성장률이 향후 2년간 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프롬 10은 AI·테크 개발, 자립 역량 강화, 글로벌 진출, 소비 구조 변화, 주주 수익 개선 등 중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를 상징하는 종목들”이라며 “이 기업들은 파편화된 중국 시장에서 성장 기회와 점유율 확대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프롬 10(Prom 10) 구성 종목은…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기업은 텐센트다. 위챗(WeChat)이라는 슈퍼앱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 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다. 사용자 수 10억 명 이상을 보유한 소수 플랫폼 중 하나로, 시가총액은 약 5850억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에서는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이커머스 대기업 알리바바도 프롬 10에 포함됐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해 들어 주가는 35% 이상 상승했다.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AI 모델 ‘큐웬(Qwen)’은 중국 안팎의 개발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중국 빅테크 중 AI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음식 배달 1위 기업인 메이퇀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자국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며, 최근에는 홍콩·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JD닷컴 등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최근 몇 주간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EV) 제조사인 BYD와 중국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도 포함됐다. 특히 샤오미는 최근 자동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BYD와 샤오미 주가는 각각 45%, 60% 이상 상승했다.

가전 업계 강자인 미디어(Midea)도 포함됐다.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약 40억달러를 조달했다.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샤오미, BYD, 미디어 등 6개 기업은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에 이름을 올린 대기업이다.

여기에 ▲중국 2위 게임사인 넷이즈(NetEase Games), ▲대표 제약사 헝루이(Hengrui), ▲여행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Trip.com), ▲세계 3위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ANTA)도 프롬 10에 포함됐다. 안타는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글로벌 스포츠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이다.

/ 글 Cecilia Hult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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