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재명 대통령 첫 시정연설 "민생 살리는 데 여야 따로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 중 민주당은 박수 갈채를 보낸 반면 국민의힘은 줄곧 침묵을 지켰다.

  • 슬롯사이트입력 2025.06.26 12:53
  • 기자명김나윤 기자
26일 이재명 슬롯사이트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한다면 코스피 5000시대를 열 수 있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자본시장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한 말이다.

26일 이 대통령은 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속에서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서 "미국발 관세 충격과 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추경의 이유를 밝혔다.

30조 5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이번 추경안은 민생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편성하여 소비여력을 보강하고,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에 6000억 원 국비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민생뿐 아니라 산업계 진흥을 위해서도 대규모 재정이 쓰인다. 이 대통령은 "AI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1조 3000억 원의 자금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총 5조 4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으로 건설 경기를 살릴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지난 4일 취임식 이후 22일 만의 발걸음이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하며 입법부와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경직된 본회의장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노력도 보였다. 연설 중 실용외교 기조를 강조하는 발언에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수가 터져 나오자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럽다"고 웃음을 지었다.

야당을 향해서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시정 연설 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가간 이 대통령은 권성동 의원 등과 악수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 정부와의 '허니문'을 감안하더라도 추경이 쉽사리처리될지는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당장 여야는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을 두고 연일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국회 원 재구성을 놓고도 여야 간 입장차가 크다보니 6월 임시 국회 내 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통과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찬대 의원은 국민의힘의 추경 비협조를 두고 "지난 3년간 여당으로서 민생을 이렇게 망쳐 놓고서 발목만 잡겠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 원리"라며 최악의 경우 여당 강행 처리 시나리오를 시사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이 슬롯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