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슬롯사이트 업 가능성이 50%에 근접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334_40279_249.jpg)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카스만. 그는 최근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경기 침체 위험을 약 4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의 30%에서 상승한 수치다. 카스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상호 관세가 4월 2일 시행될 경우, 이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만은 “더 파괴적이고 기업에 불리한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역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약 50%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관세, 이민 단속, 대규모 연방 정부 해고가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 계획을 크게 줄이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거다.
서머스는 블룸버그 TV(Bloomberg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제 전망이 특정 방향으로 수정되기 시작하면 그 흐름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수정이 성장 둔화 쪽으로 가고 있다. 우리는 심각한 불확실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상보다 확실히 경기가 둔화할 것이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에 가까워지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관세를 이유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연초 15%에서 35%로 상향했다. 잔디 역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관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몇 달 이상 유지한다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현재로서는 협상을 통해 관세가 철회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의 전망이 50%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잔디는 “시간이 갈수록 관세를 철회할 거란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며 “물론 이 모든 불확실성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의 다른 곳에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 에드 야르데니와 에릭 월러스타인은 이달 초 베어마켓 장세와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알리안츠(Allianz)의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 역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연초 10%에서 25~30%로 높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침체가 올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보장은 없다”면서도“경제 조정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