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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기업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 인수를 위해 제안 가격을 상향 조정하면서 인수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이나맥의 최대 주주인 창업자 데즈먼드 림다이나맥 창업주는5일(현지 시간) 한화그룹의 수정된 인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15일 다이나맥 주당 67싱가포르 센트(약 703원)로 인수 가격을 높였다. 이는 당초 10월 10일 제시했던 60싱가포르 센트(약 629원)보다 상향된 금액이다. 이번 인수 제안은 다이나맥의 9월 10일 종가 대비 35.4% 프리미엄을 반영했으며, 총 인수 금액은 7억 9060만 싱가포르 달러(약 8299억 7978만 원)에 육박한다.
림은다이나맥 지분 30.7%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의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다이나맥 지분의 약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다이나맥이 보유한 싱가포르 내 2개의 석유·가스 제조 시설과 해양 선박 건조 기술에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이나맥은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등 연료의 생산, 저장, 운송에 사용되는 해양 선박용 상부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건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한화그룹의 인수 제안은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의예비 심사에서 긍정적인 결정을 받아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다이나맥 측은 주식 공시를 통해 유효한 인수 동의가 발행 주식의 44.45%에 해당하는 5억 5400만 주 이상에 대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 마감 기한도 6일에서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으로 연장됐다.
/ 슬롯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