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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플로리다 상업용 부동산 대위기

최근 플로리다에서 자연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무디스는 피해액에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4.10.10 09:30
  • 최종수정 2024.10.10 10:07
  • 기자명Alena Botros & 문상덕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허리케인 밀턴이 오늘 밤 또는 내일 아침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할 예정으로, 주 전역에 걸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평가기업무디스는 플로리다 내 상업용 부동산23만 5000개가자연재해에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가 폭풍피해에 노출된 것으로분석한 부동산의 추정 가치는 1.1조 달러다.

특히 아파트 6만 4857채(3706억 달러), 소매용 부동산 7만 8916채(2762억 달러), 산업용 건물 4만 4122채(1552억 달러), 사무용 건물 4만 2387채(1682억 달러), 호텔 5056채(1089억 달러)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은행 웰스파고 역시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헬렌의 경우도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부동산 리서치회사 코어로직은 이전 미국에 닥쳤던허리케인 헬렌의 경우 총 305억 달러에서 475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헬렌으로 인한 민간 시장의 총 보험 손실을 8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 사이로 추정하며, 이번 밀턴 역시 플로리다 허리케인 재해 기금(FHCF)에 상당한 부담을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데니스 랩문드 무디스 레이팅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밀턴이 인구 밀집 지역인 중서부를 향해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광범위한 풍력 피해로 FHCF에 상당한 액수의 보험금이청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FHCF가 보유한 자금으로 임박한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태풍은 홍수 위험도 증가시켜 정화 작업과 혼란으로 인한 재정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보험사들은 이같은 자연재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시티즌스는 플로리다 주의 최후 보험사다. 수년 전 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허리케인 등의 이유로 플로리다가 시장성이 부족한지역으로 여겨져 많은 보험사들이 주를 떠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마크 프리들랜더 보험정보연구소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는 "플로리다의 부동산 보험 산업은 2016년 이후 긍정적인 재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보험사들에게 매우 어려운 시장이었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이 아니다"고 말했다.

/ 글 Alena Botros & 편집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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