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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 순 없다”…美 고용보고서에 연준 ‘활짝’

미국 노동 시장이 견실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 슬롯 사이트입력 2024.10.05 09:00
  • 기자명Will Daniel &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노동 시장이예상보다 10만 4000개 더 많은 9월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노동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준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4일(현지 시간)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5만 4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예상치인 15만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8월의 4.2%에서 4.1%로 하락했다. 또한 최근 몇 달간 이전 고용 데이터가 하향 조정되었던 것과 달리, 7월과 8월의 일자리 증가 수치는 7만 2000개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의 멀티섹터 투자 책임자 린지 로즈너(Lindsay Rosner)는 포춘(Fortune)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늘의 데이터는 강력한 고용 증가, 긍정적인 수정, 실업률 하락으로 만루홈런을 쳤다"며 "경제가 포스트시즌에 굳건히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의 일자리 증가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뤄졌다. 경제 12개 부문 중 단 3개 부문만이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평균 시급도 강세를 유지해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다. 주당 총 근로시간도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번 주 초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연례 회의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노동 시장을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 1년간 "확실히 냉각되었다"고 언급했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제 노동 시장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의 거시경제 분석가 리처드 드 샤잘(Richard de Chazal)은 금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달 보고서는 큰 폭의 상승 서프라이즈였으며, 고무적이게도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지난달 노동 시장의 추가 약화를 막기 위해 50bp의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새 데이터로 인해 앞으로 연준 관계자들의 입장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J.P. 모건 웰스 매니지먼트(J.P. Morgan Wealth Management)의 투자 전략 책임자 엘리스 아우젠바우(Elyse Ausenbaugh)는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점진적인 속도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력한 일자리 및 임금 상승이 "연착륙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우젠바우는 포춘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은 정책 기조를 덜 제한적인 방향으로 계속 재조정할 수 있으며, 지금 당장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미국 경제학자 아디티야 바베(Aditya Bhave)는 이전에 연준이 실업률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11월에 또 다른 50bp 금리 인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 고용 보고서 이후 25bp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PL 파이낸셜(LPL Financial)의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Jeffrey Roach)도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연준이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의 강세를 고려할 때 50bp 금리 인하는 "완전히 부적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 시장도 이제 CME 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도구(FedWatch Tool)에 따르면 다음 달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로치는 견고한 고용 보고서에 한 가지 "주의 신호"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인의 5.3%가 복수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로치는 포춘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비율이 더 높았던 이전 시기는 경제가 대금융위기 한가운데 있던 2009년 초였다"고 말했다.

/ 글 Will Daniel & 편집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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