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을 포함한 광물 원석.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591_31203_3351.png)
세르비아가 유럽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 개발을 재개한다.
복수의 유럽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세르비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와 만나 유럽 최대 리튬 광산 개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또한 핵심 원자재, 배터리 가치 사슬, 전기차 관련 EU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도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부치치 대통령은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는 리튬을 판매하지 않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폭스바겐(Volkswagen),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우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르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자다르(Jadar) 리튬광산은 유럽의 전기차 산업계가 주목하는 자원이다.부치치 대통령은 세르비아가 연간 5만 8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것이며, 이는 EU 수요의 17%에 해당하는 양으로 11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세르비아는 2년 전 이 사업을 중단했으나,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EU로부터 광산의 환경 기준에 대한 보장을 받은 후 개발 허가를 내리기로 했다. 서방 관리들은 이번 결정이 중국, 러시아, 걸프 국가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세르비아의 지정학적 입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환경문제를 우려해 리튬 광산 개발을반대하는 여론도 나타나고 있다. 환경운동 단체 '크레니-프로메니(Kreni-Promeni)'는 이 사업이 "세르비아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새로운 세르비아 정치사상연구소(New Serbian Political Thought)'의 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인의 절반 이상이 리튬 광산에 반대하고 있으며, 독일과 EU의 환경 보장을 고려해도 지지율은 3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파들은 서방이 세르비아의 민주주의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자다르 계곡에 사는 1만 8000여 명의 주민들은 리오 틴토의 광산 개발 계획으로 인해 지난 5년간 삶이 크게 흔들렸다고 말한다. 수의사이자 농부인 즐라트코 코카노비치(Zlatko Kokanovic)는 광산과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없다고 확신하며, 주민들이 재산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주 수입원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다르를 포기하지 않겠다(Ne damo Jadar)'라는 주민 단체는 8월 10일까지 정부가 리튬과 붕소의 지질학적 연구와 채굴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하지 않으면 철도와 도로를 다시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리튬광산 개발을 담당할 리오 틴토는 엄격한 환경 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