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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회사가 곳간에 코인 쌓는 이유

미국 의료기기 회사 샤프스 테크놀로지가 4억 달러 규모 솔라나를 매입했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5.08.26 09:37
  • 기자명Ben Weiss & 김다린 기자
샤프스는 4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단숨에 최대 규모의 솔라나 보유 상장사로 거듭났다.[사진=셔터스톡]
샤프스는 4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단숨에 최대 규모의 솔라나 보유 상장사로 거듭났다.[사진=셔터스톡]

가상화폐를 기업 재무에 편입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소형 의료기기·제약 포장 기업 샤프스 테크놀로지(Sharps Technology)는 최근 자사 주식 4억 달러어치를 매각해 솔라나(Solana) 금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솔라나는 시가총액 기준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하나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패러파이(ParaFi),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 코인펀드(CoinFund) 등 대형 가상화폐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샤프스의 주가는 사실상 솔라나 가격에 연동되는 구조가 된다. 거래는 오는 8월 28일 마무리될 예정이며, 가상화폐 스마트폰 제조사 잠보(Jambo) 공동창업자 앨리스 장(Alice Zhang)이 샤프스 이사회에 합류해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는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 제임스 장(James Zhang)은 전략 고문으로 활동한다. 앨리스 장은 “솔라나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된 팀을 구성해 기관 투자자 대상 디지털 자산 플랫폼 확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프스는 4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단숨에 최대 규모의 솔라나 보유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경쟁사 유펙시(Upexi)의 보유 규모는 약 3억 9400만 달러,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는 2억 5000만 달러 수준이다.

다만 선두 자리는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점프 크립토(Jump Crypto) 등 대형 투자사들이 최대 10억 달러를 모아 자체 솔라나 금고 회사를 세우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상장사들의 가상자산 금고 구축은 최근 잇단 발표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 재무에 가상화폐를 편입하는 전략은 원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로 불렸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0년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하면서 대중화됐다.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최대 지지자로 부상했고,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이 늘어날수록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이후 스트래티지가 시가총액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자, 다른 중소형 상장사들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담기 시작했다. 나아가 일부 기업들은 이더리움, 리플(XRP), 라이트코인 등 다른 토큰까지 편입하며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

/ 글 Ben Weis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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