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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실업률 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을까

Z세대 남성의 실업률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의료·돌봄 분야로 몰린 여성과의 일자리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5.08.26 09:53
  • 기자명Emma Burleigh & 김다린 기자
Z세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취업난을 겪고 있다.[사진=셔터스톡]
Z세대 남성이 취업난을 겪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국의 수백만 명의 Z세대가 취업, 교육, 훈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현재 20~24세 남성의 실업률은 9.1%로 여성(7.2%)보다 높다. 팬데믹 이후 줄곧 이어진 이 격차는 여성이 의료·돌봄 등 AI 영향이 덜한 산업으로 몰리는 반면, 남성은 자동화 위기에 직면한 기술·금융 분야 일자리를 찾는 데 집중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는 줄어든 채용 공고, 부재한 채용 담당자, “유령 채용”과 맞닥뜨리며 치열한 노동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수천 개의 이력서를 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하고, 이런 불황의 벽에 가장 크게 부딪히는 이들이 젊은 남성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24세 남성의 실업률은 9.1%로 같은 연령대 여성(6.6%)보다 훨씬 높았다. 2분기에도 남성 9.1%, 여성 7.2%라는 격차가 유지됐다. 지난 5년간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보다 0.6~2.5%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격차는 2020년 팬데믹 봉쇄 기간에 뒤집혔다. 그 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낮은 실업률을 보였지만, 이후 상황은 반대가 됐다. 이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기 2년 전의 일이다.

특히 남성들이 진입하지 않는 한 분야가 있다. 바로 의료다. 한때 고액 연봉의 보장 수단이던 컴퓨터공학·코딩 직종은 AI 자동화로 위세가 꺾였다. 반면 여성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보건의료 산업으로 유입되며 상대적 안전망을 확보했다.

팬데믹 이전 대비 올해 의료 관련 구인 공고는 162% 늘었고, 의사·외과의사 채용은 90% 급증했다. 반대로 컴퓨터 프로그래머 고용은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의료·돌봄 산업은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하다. 미국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향후 10년간 매년 약 190만 개의 의료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의료·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의 77.6%는 여성이 차지한다.

반면 Z세대 남성은 노동과 교육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NEET(니트)’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22년 기준 미국 내 니트 Z세대는 약 43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청년층의 5분의 1이 동일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와도 맞닿아 있다.

대학 학위의 힘도 예전 같지 않다. 최근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4.8%까지 올랐다. 더구나 대학을 나온 남성과 나오지 않은 남성 간 실업률 격차도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일부 청년은 값비싼 학위 대신 배관공, 전기공 같은 블루칼라 직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히려 확실한 일자리와 안정적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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