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머스크의 지하도로, 테슬라 자율주행 달린다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 터널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시험을 시작했다.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5.08.27 15:32
  • 기자명Jessica Mathews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가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 3.5마일(약 5.6km) 터널에서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시험이 시작됐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관광청(LVCVA) CEO 스티브 힐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 운행이 2024년 말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 이전부터 진행됐으며, 탑승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모든 초기 시험은 일반 소비자용 풀 셀프 드라이빙(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운전석에는 보링컴퍼니 소속 안전요원이 앉았다. 충돌이나 사고는 없었지만 안전 요원이 주행을 제어한 경우가 주기적으로 있었다.

머스크와 보링컴퍼니는 그간 라스베이거스 지하에서 테슬라가 스스로 주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실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링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 전역에 68마일 규모 지하 교통망을 건설할 초기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도심 구간 굴착 허가는 없다.

힐은 “앞으로 안전 요원이 없는 시험 주행도 할 예정”이라면서도 “시민과 컨벤션센터 방문객이 안심할 수 있을 만큼 안전성을 증명해야 가능하다”며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시스템이 매우 잘 작동하고 승객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

현재 보링컴퍼니 터널은 컨벤션센터 양쪽 끝과 리조트월드, 웨스트게이트 호텔을 잇는 단일차로 편도 2개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힐은 테슬라 차량이 터널 내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환경을 ‘체험’하며 어려운 지점을 학습 중이라고 설명했다. 터널 벽과 조명으로 인해 비정상적 시각 환경이 만들어져, 레이더나 라이다 없이 카메라만 쓰는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에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힐은 터널이 오스틴 도심 도로보다 훨씬 쉬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자전거, 보행자, 동물 같은 돌발 상황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무단 침입 사례는 있었다. LVCVA는 안전운전자가 빠지기 전 컨설턴트를 투입해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보링컴퍼니는 현재 공항으로 연결되는 신규 터널을 굴착 중이며, 최종 구간은 인근 도로에서 사람 운전자가 운행해 우버·리프트처럼 공항 이동을 맡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대로 아래 터널 굴착 허가는 아직 기다리고 있다. 나슈빌에서도 굴착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 문제도 있었다. 지난해 포춘 보도에 따르면 화학물질 화상, 모노레일 근처 위험 굴착, 콘크리트 구조물 붕괴 등 사건이 발생했다. 미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여러 건의 ‘중대한 위반’을 통보했다. 보링컴퍼니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청문회는 연기됐다. 이후 LVCVA는 보링의 작업에 직접 감독관을 배치했다. 힐은 “그게 도움이 됐다. 보링도 안전 감독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처음 제시했던 시속 600마일 이상 ‘하이퍼루프’ 구상과는 거리가 멀지만, 힐은 현재 시스템도 자랑스럽다는 입장이다. “컨벤션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이다. 사람들은 좋아한다. 다만 굴착 속도가 느린 이유는 허가 지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을 막고 있는 거다. 그들이 우리를 막는 게 아니다.”

/ 글Jessica Mathew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이 슬롯사이트 업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