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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CFO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

AI가 재무 부서의 할 일을 바꾸는 가운데, CFO가 직원 경험과 인재 전략을 적극 관리하지 않으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슬롯사이트 꽁머니입력 2025.09.08 13:56
  • 기자명Sheryl Estrada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5년 뒤, 지금의 기업 재무 부서는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에겐 훨씬 더 외로운 환경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 리서치 및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CFO들에게 지금부터 팀과 업무 프로세스를 ‘미래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기술, 조직 역학, 규제 변화에 걸친 여덟 가지 거대한 힘이 재무 기능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요인은 인공지능이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3분의 1에 자율형 AI(Agentic AI)가 내장될 것이며, 일상적 업무 결정의 15%가 AI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간의 역할은 AI를 감독하고 협업하며 코칭하는 쪽으로 재편될 것이다.

머신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진다. 가트너 파이낸스 수석 브라이언 스틱클스에 따르면, 2028년이면 재무 기능의 70%가 커넥티드 디바이스 데이터와 AI 분석을 활용해 운영 비용과 현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것이다. 이는 재무 인력이 반복 업무에 쓰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하지만 가트너가 경고하는 예측 중 하나는 ‘고립된 기업(lonely enterprise)’이다. CFO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기술 발전이 직원 경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 전문화와 원격 근무 기술이 재무 인력을 더 고립시키고, 셀프서비스 도구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서 간 연결을 약화시켜 고품질 조언을 위한 맥락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슬롯사이트 꽁머니도 비슷한 메시지를 던졌다. AI가 효율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시대일수록 조직은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직원 간 상호작용과 관계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과제라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또 다른 위기로 ‘재무 인재 절벽(finance talent crash)’을 꼽았다. 미국 회계사(CPA) 대부분이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새 인력 유입은 줄어드는 추세다. 전통적 인재 풀은 축소되고 있으며, 재무 부서는 점점 더 기술 친화적인 인재를 원하게 된다. 금융과 IT 역량을 결합한 역할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DIY 기술 확산, 맞춤형(customization) 시대의 종말, 복잡한 매트릭스 조직, 변화무쌍한 규제 준수 등이 재무 기능의 변화를 가속화할 요인으로 꼽혔다.

변화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 체인지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 직원들이 AI를 긍정적으로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 발표된 링크드인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절반은 “AI를 배우는 것이 또 다른 업무 같다”고 답했고, 올해 들어 AI에 대한 부담·혼란을 토로하는 게시물이 82% 증가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AI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 창피하다”고 했고, 35%는 “무식해 보일까 두려워 직장에서 AI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다”고 했다.

재무 기능은 지금 진화의 가장 흥미로운 시기에 서 있다. 다만 직원들이 이 여정에서 고립되지 않고, 끝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장기적 성공의 관건이다.

/ 글 Sheryl Estrada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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