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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 지갑’온라인 슬롯 60년 종로 관행 바꿨다, 5년만에 ‘매출 1조원’ 코앞

THE NEW GOLD RUSH① 임진리 금방 대표

  • 기사입력 2025.09.03 15:00
  • 기자명문상덕 기자

새로운 금광은 없다. 2023년부터 그랬다. (※S&P글로벌 집계, 200만 온스 이상 금광 기준.) 많은 전문가가 넉넉잡아도 2060년이면 전 세계 금 매장량이 바닥날 것온라인 슬롯 본다.

그런데 온라인 슬롯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 전쟁과 인플레이션을 피해 안전자산을 찾는 것.

그래서 새로운 금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서부가 아니라, 각자의 장롱을 향한다. 이제 런던의 금 공급업자들도 광산 집착을 버리고 재활용 온라인 슬롯 찾기 시작했다.

새로운 광부들은원산지 출처를 알 수 없었던, 그래서 금융 시장에서 유통할수 없었던 온라인 슬롯 찾는다. 바로 사람들의 장롱 속 금. 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새정련 시설을 만들고있다. [편집자 주]

THE NEW GOLD RUSH ① 종로를 채굴하다…임진리 금방 대표

THE NEW GOLD RUSH ② 국내 금 정·제련업체들 “정유처럼, 금도 수출할 것”

한국금온라인 슬롯소의 금 정련 공장에서 금괴를 주조하고 있다. [사진=강태훈]
한국금거래소의 금 정련 공장에서 금괴를 주조하고 있다. [사진=강태훈]

금은방집 딸인 임진리 대표는 종로의 낡은 관행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사업자들이 디지털 지갑에 금을 넣고 거래하는, 디지털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다. 지난해 금방의 매출액은 3723억 원. 6년차 스타트업온라인 슬롯선 고무적인 숫자다.

임 대표는 자신의방법온라인 슬롯 고갈을 앞둔 금 매장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상덕 기자mosadu@fortunekorea.co.kr 사진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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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2월, 종로에서 금이 사라졌다.도매업체들이 금 판매를 멈췄다. 수요는 부쩍 늘었는데, 수급이 안 됐다. 전 세계가 그랬지만, 한국 상황은 더 나빴다. 한국에 글로벌 금 회사가 없었고, 그만큼 공급망에서 힘이 없었다. 그래서 해외와 국내의 가격차, ‘김치 프리미엄’은 27%까지 벌어졌다.

그 무렵 임진리 대표는 해외로 무박 2일 출장을 다녀왔다. 현지 도매상과 직접 접선했다.

“도매상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어요. ‘팔 수있는 금 있느냐’고요. 기존의 해외 거래처는 금이 없대요. (회신이 온 업체와) 출국하면서 미팅을 잡고, 현지 사무실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송금했죠.”

귀국길, 임 대표가 멘 가방엔 금 30㎏이 들어 있었다. 약 50억 원어치. 금 현물을 해외에서 직접 갖고 오긴 그도 처음이었다. 도난이 겁나 잠도 걸렸다. 그는 “벌벌 떨면서 왔다”고 돌이켰다.

#2 비트코인은 ‘탈중앙 화폐’의 대명사로 통한다.하지만 세계 최대, 최고(最古) 탈중앙 화폐는 단연 금이다. 전 세계 금의 시가총액은 약 22조 달러(약 3경 원)온라인 슬롯, 비트코인보다 10배 많다.

스위스 자산 운용사 ‘폰 그라이어츠(Von Greyerz AG)’의 설립자, 에곤 폰 그라이어츠는 지난 1월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금은 인류 역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화폐”라고 말했다. “다른 모든 통화는 (부채 급증과 인플레이션온라인 슬롯) 예외 없이 실패했다”는 것.

하지만 금의 탈중앙성은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었다.

규칙이 빈 자리에는 힘이 들어왔다. 예를 들어 올 초 급등장에서 미국 금융회사들은 금 실물 인도를 요구했다. 평소와 달랐다. 평소엔 계약 만기가 오면 다음 계약을 맺었다(‘롤 오버’). 금은 언제나 런던 금고에 있었다. 하지만 금에도 관세가 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실물을 원했다. 실물 인도에는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러면 금 유동성은 줄고, 지역별로 가격 프리미엄이 생기기 쉬워진다.

앞서 임 대표는 약 100억 원어치 온라인 슬롯 수입해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시장에 공급했다. 그는 마침 지난해 말 KRX의 적격 금지금(금괴) 공급업자 자격을 받았다. 그는 “KRX에서 (후발주자인) 제게도 ‘금이 없냐’고 연락 올 만큼 상황이 급박했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거래 방식도 낙후했다. 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금은방), 주얼리 제조업자가 서로 거래할 때도 법정통화가 아니라 온라인 슬롯 쓴다. 이를 ‘결제금’이라고 한다. 공장에서 제품을 수령할 때, 금은방 사장은 제품의 금 함량만큼 ‘결제금’을 지급한다. 막대기 형태로 된 순온라인 슬롯 절단기로 잘라 지급한다. 0.01g 단위까지 무게를 맞추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수도 잦다. 보통 1㎏ 절단할 때 약 1.4g이 유실된다. 조각 난 금들의 순도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전 세계가 막대기로 된 결제온라인 슬롯 쓴다.


임 대표는 대학생 시절, 어머니 금은방에서 파트 타임온라인 슬롯 일을 도왔다.1, 2시간씩 걸려 거래하고 와도 어머니에게 타박받곤 했다. 영수증과 남은 결제금 무게가 종종 달랐기 때문. 임 대표는 거래금 관행이 “귀찮았다”고 말했다.‘돈은 이제 간편 송금하는데, 금은 왜 일일이 잘라서 줘야 할까?’

그는 2020년 사업자끼리 결제금을 디지털 앱 안에서 주고받는 ‘업스토어’ 서비스를 냈다. 금 거래내역을 디지털 장부에 기록하고, 최종적온라인 슬롯 인출할 때만 금고에서 꺼낸다는 게 서비스의 골자다. 예를 들어 금은방에선 업스토어 앱 안에서 결제금을 사고, 디지털지갑에 보관한다. 그리고 제품을 살 때 제조업자의 지갑에 결제금을 보낸다. 제조업자는 현물 금을 인출할 수 있다.

임 대표는 또 앱 안에서 유통되는 결제금을 직접 공급했다. 마진을 최소 수준인 0.05%로 뒀다. “금을 차익을 내는 자산이 아니라 결제수단온라인 슬롯 봤다”고 그는 말했다. 도매가격보다 싼 금값에 사업자들이 앱온라인 슬롯 몰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전체 금은방(1만 1815점) 사업자의 약 45%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업스토어 앱에 들어온다. 그리고 전체의 5%가 디지털 결제금을 사서 거래한다.

이만한 비율로도 파괴력이 컸다. 첫해 200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723억 원온라인 슬롯 늘었다. 그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넘었다”고 알렸다. 그는 올해 1조 원을 목표로 한다.

임 대표는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기존 서비스가 사업자간 거래를 중개했다면, 하반기엔개인간 금 거래 서비스인 ‘골드팝콘’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A씨가 장롱 속 금반지를 골드팝콘에 올리면, A씨는 금반지의 순금 함량만큼을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 B씨는 앱에서 해당 순온라인 슬롯 살 수 있다. 또 B씨는금반지를 녹여 원하는 형태의 주얼리를 만들 수도 있다. A씨와 B씨의 거래는 중고거래 방식이기 때문에 부가세를 물지 않는다. 또 거래 뒷단에서 ‘업스토어’와 연계하기 때문에,금 정련과 주얼리 제조까지 디지털상에서 해결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이렇게 해서 글로벌 금 시장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개인들의 장롱 속에 있던 온라인 슬롯 비로소 디지털 플랫폼 위에 꺼내게 될 것이라는 것. 이렇게 디지털 상에서 발굴한 온라인 슬롯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겠다는 게 임 대표의 구상이다.이렇게 하면 금 공급을 늘릴 수 있다. 금광이 없는 한국도 금 수출국이 될 수 있다.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마침 금 매장량은 2060년께 바닥날 것온라인 슬롯 전문가들은 본다. 지금껏 국제거래에선 이런 재활용 금이 ‘출처가 불확실하다’며 받지 않았지만, 전체 거래내역을 디지털 장부에 남기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19세기 골드 러시가 미국 서부를 향했다면, 새로운 골드 러시가 개개인의 장롱과 서랍을 향한다. 임진리 대표의 손엔 곡괭이와 삽 대신, 디지털 앱이 들려 있다.

종로를 채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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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귀금속거리는 60여 년간 그 자리에 있었다. 결제대온라인 슬롯 원화가 아닌, 띠 모양의 결제온라인 슬롯 잘라 주는 관행은 그 세월 동안 공고했다. 종로뿐 아니라 전 세계가 그랬다.

전 세계의 관행이었지만, 한국에선 유독 뿌리가 깊었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선 온라인 슬롯 거래할 때마다 10% 부가가치세를 물렸다. 부가세를 아끼려 현찰 거래하는 비중이 높았다.

임진리 대표가 2020년 ‘업스토어’ 앱을 내면서 결제금을 일일이 자르지 말고, 앱 안의 디지털 장부에 기록해 두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도소매업자에게 참여를 제안했다. 디지털 결제금온라인 슬롯 앱 안에서 금과 제품을 주고받는 중개 플랫폼을 꿈꿨다. 하지만 업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플랫폼의 가격 기능이 변곡점이 됐다. 임 대표는 직접 시장을 돌아다니며 금을 샀고, 앱 안에서 사업자들이 이를 결제금온라인 슬롯 사도록 했다. 실물 시장은 도매업자마다, 지역마다 금 가격이 제각각이라는 데서 단초를 얻었다. 또 가격에서 마진을 최소한온라인 슬롯 뺐다. 마진을 최소화했던 계기로 임 대표는 “금은 결제수단이지, 차익을 내는수단이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앱 안에서 유동성이 돌자, 종로 귀금속거리가 앱온라인 슬롯 빠르게 들어왔다. 비로소 도소매업자 중개 역할을 시작한 것. 이제 전체 소매업자의 45%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업스토어 앱을 쓴다. 임 대표는 “처음엔 가격을 보고 들어왔지만, 이제 (디지털 결제금의) 편의성을 더 평가한다”고 말했다.

Q 석유처럼, 금도 매장량이 더 늘지 않을까요?

사실 금은 지표면에 별로 없어요. 행성의 핵에 다가갈수록 많아지죠. 핵융합 과정에서 만들어지거든요. 지표면의 금은 다른 천체의 충돌 과정에서 남은 거예요. 그러니 지각 수준에서는 땅을 더 파도 금이 더 나오기는 어렵죠. 새로운 금광이 갈수록 드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기계적온라인 슬롯 계산하면 2040년 금 매장량이 고갈돼요. 현재 남은 매장량이 5만 톤인데, 1년에 3천~4천 톤을 채굴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점차 금 채굴이 힘들어지고 있어요. 파는 만큼 예전처럼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비용이 들어요. 금 원광 1톤을 제련하면 예전엔 평균 10g의 금을 얻었는데, 이젠 1g도 안 나와요. 국내 제련사(LS MnM, 고려아연)는 각각 동 정광, 아연 정광을 수입해서 금을 부산물로 추출하는데, 이때도 정광의 금 함유량이 점차 줄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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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활용 금을 해법온라인 슬롯 말씀하셨죠.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온라인 슬롯 충분하지 않아요.2차 시장(종로 중심의 실물 금 시장)에 있던 금을 다시 1차 시장(한국거래소 중심의 한 금융 시장, 런던금시장협회(LBMA)가 규율하는 글로벌 금 시장)온라인 슬롯 흐르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 전 세계 금 장외거래 시장을 감독하는 단체. 품질 표준을 정하고, 거래 절차와 방식을 관리한다. 이곳에서 발표하는 금 가격이 전 세계 거래의 기준 역할을 한다. 87개 정회원사, 85개 준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회원사는 골드바 거래 시 품질 보증 등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세금 우대를 받는다. LBMA는 금 품질보증제도인 ‘GDL(Good Delivery List)’를 운용하는데, 한국 업체 중에선 LS MnM이 유일하게 리스트에 올라 있다.)

지금은 1차에서 2차 시장온라인 슬롯만 금이 흘렀어요. 2차 시장에서의 금은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보기 때문에 다시 1차 시장온라인 슬롯 가지 못했던 겁니다.(※LBMA는 ‘GDL(Good Delivery List)’ 인증 제도를 운용, 금 원재료의 출처를 입증하도록 했다. 또 미국은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제정, 분쟁 지역 광물을 기업에서 쓰지 않도록 의무화했다.)그런데 앞온라인 슬롯는 재활용 금을 1차 시장에서도 더 쓸 수밖에 없어요. 전체 금 시가총액이 3경 원인데, 이 중 각국 중앙은행이 17%를 갖고 있고, 금융 시장에서 8%를 갖고 있어요. 나머지 75%는 개인들이 갖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관건은 이 금에 출처를 어떻게 달아주느냐죠.

Q 종로에서 사는 금엔 출처가 없나요?

결제온라인 슬롯 쓰는 이상 (출처를 다는 데) 한계가 있어요. 또 개인이 갖고 있는 장신구도 추적이 어렵죠. 이건 전 세계가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한국에는 출처 없는 금이 (다른 나라보다도) 더 많아요. 흔히 금은방에서 현찰을 주고 싸게 사는 금이 있죠? 다 음성 금입니다. 부가가치세 10%를 안 내고 사고파는 거죠. 금은방에서 100% 음성 금만 다룬다는 건 아니에요. 2차 시장에서도 전체 거래액의 10% 정도는 부가세를 낸 결제금을 써요. 요즘은 비싸더라도 카드로 결제하겠다는 개인들이 있거든요. 카드로 사면 할부도 되고요. 또 큰 법인에서 기념품 등온라인 슬롯 금을 살 때는 증빙을 해야 하니까, 정상적온라인 슬롯 신고하고 부가세를 내요.

정리하면 결제온라인 슬롯 사는 루트가 두 가지예요. 2차 시장에서 도는 고금(장롱금)을 사는 것, 그리고 저희 같은 금 공급업자에게서 사는 것. 후자는 1차 시장에서 나온 온라인 슬롯 사는 거죠.

한국에서도 2차 시장에서 도는 금 규모가 훨씬 커요. 연간 100~120톤이에요. 1차 시장에 공급되는 금은 수입 10톤, LS MnM과 고려아연에서 40톤이에요. 총 50톤이죠. 이 금들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고요. 시중은행, 증권사, 금 유통업체 등이 참여합니다.


많은 나라가 금에 과세하지 않는다. 화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 대신 금을 바탕온라인 슬롯 만든 장신구에는 부가가치세 등을 과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 금에 부가세를 붙인다. 그나마 일본은 골드바를 되팔 때 부가세를 환급해 준다. 사실상 비과세다. 반면 한국은 KRX 금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에 대해서만 부가세를 돌려준다. 시장에서 금 매입자가 부과세를 냈을 때, 이를 공급업자에게 주는 식온라인 슬롯 환급하는 것. 하지만 한국의 전체 유통 금 중 약 70%는 금융시장 밖에서 거래되고 있다.

탈세는 문제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임 대표는 말한다. 중복 과세가 그것. “동일한 금에 계속 10%를 과세하면 이론적온라인 슬롯 가격이 무한해진다”고 그는 주장했다.

“보통 개인이 금은방에 고온라인 슬롯 맡기면, 금은방에선 고온라인 슬롯 제조업체에 넘겨서 새로운 주얼리로 만들어서 줘요. 이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금은 없어요. 녹여서 재활용하는 거죠.”


Q 기존 장신구를 녹이고, 온라인 슬롯 추출하고, 새로운 장신구를 만듭니다. 이때 부가가치가 생기지 않나요?

국내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금을 약 700톤온라인 슬롯 추산합니다. 이 중 100~120톤이 매해 재활용되는 것이고요. 약 15조 원어치인데요. 임가공을 거치면 약 30조 원 수준의 가치로 커져요. 15조 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생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전체 거래를 신고하지 않으니까, 조세 당국 입장에선 이에 대한 부가가치세, 그러니까 약 1조 5천억 원도 놓치는 겁니다. 그리고 재활용 금 유통을 규제하기 때문에 공급이 달려요. 국내외 가격 차이를 키우는 거예요.

Q 음성 거래 규모가 이렇게 크면, 큰 사업자가 나오기도 어렵겠습니다.

세금 신고를 안 하면 4대 보험을 가입 못합니다. 번 돈을 신고해야 비용도 신고하는데, 그럴 수 없잖아요. 그러면 이 산업 종사자는 경력도 인정 못 받습니다.

Q 금 거래 출처를 남기려면 사업자가 앱에 참여해야 합니다. 업스토어 앱이죠. 2020년 시작했는데 현재 전체 소매점 사업자의 45%가 쓴다고요. 속도가 빠릅니다.

저도 처음엔 디지털 금 지갑을 만들겠다는 게 시작이었어요. 거래할 때마다 결제온라인 슬롯 직접 자르는 수고를 줄이고, 송온라인 슬롯 간편하게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죠.

그래서 금 유통업체에 가서 앱에서 온라인 슬롯 팔아 달라고 요청했어요. 저는 금 지갑 서비스만 제공하겠다고 했죠. 당연히 부정적이었어요. 금과 주얼리 도소매 업체들도 찾았지만, 디지털 금 사용을 설득하기 어려웠어요. ‘수십 년간 거래한 회사를 믿지, 신생업체를 왜 믿느냐’라는 반응이 많았죠.

우선 디지털 온라인 슬롯 쓸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장에서 제품을 사고파는 걸 선호하게 되면, 앱 안에서 온라인 슬롯 판매하는 업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그래서 도매업체에 돈을 맡기고 제품을 빌려서 앱에 올렸어요. 앱 안에서 소매업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거죠. 도매업체에는 제품을 더 많은 소매업자에게 팔 수 있다고 설득했고요. 대신 영업을 한 거죠. 일주일의 절반은 지방의 소매업자들을 만나러 다니고, 나머지는 도매업체를 만났습니다. 주얼리 사진을 하루에 1천 개씩 찍어서 올렸어요.

그러면서 금 시세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어요. 그런데 사장님들이 욕을 엄청 하셨어요. 금 시세가 틀렸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유통업자마다 금 시세가 달랐어요. 2차 시장에선 그렇습니다. 확실한 금 시세를 알고 싶다. 그래서 아예 금을 1㎏ 샀어요. 수중에 1억 원이 있었거든요. 다른 집 시세는 몰라도, 제가 팔겠다는 금 가격은 정확한 거잖아요. 거의 원가 수준온라인 슬롯 가격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회사로 전화가 쏟아져요. “진짜 이 가격이에요?”라면서요. “소진될 때까지는 진짜다”라고 말씀드렸죠. 2021년 이야기예요.

처음에는 한국금거래소 같은 대형 유통업체를 간 것도 아니었어요. ‘귀금속신문’에 ‘금 팝니다’라고 올라와 있는 광고를 비교하면서 가격이 비교적 싼 금을 샀어요. 그런데도 사장님들이 솔깃할 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건, 우선 소매점에서 매입하는 금값이 비쌌어요. 중간 유통단계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마진을 거의 안 남겼어요. 저는 금을 차익을 내는 자산이 아니라 결제수단온라인 슬롯 생각했거든요. 기존엔 유통업체가 남기는 마진이 2%이고, 소매점온라인 슬롯 가면서 10%까지 늘어나는데, 저희는 0.05% 수준온라인 슬롯 낮췄어요.

Q 저렴한 온라인 슬롯 유통한 게 업스토어의 변곡점이었네요.

맞습니다.

Q 그러면 보통의 플랫폼처럼 중개만 하는 게 아니라, 금 트레이딩도 하는 거네요.

맞아요. 저희는 구독료를 받지 않아요. 금을 사고팔면서 마진을 남겨요. 디지털 앱 안에서 사업자들이 결제금을 구매하고, 디지털 금 지갑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제조업자에게 송금하고요.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알려 오면 소매점 사장님이 금 지갑에 있는 결제금을 송금하는 거죠. 그리고 제조업자는 자기 금 지갑온라인 슬롯 들어온 금을 저희 매장에서 실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Q 업스토어에 유통하는 금은 출처가 있는 금이겠죠.

1차 시장에서 가져오는 금이에요. 그래서 저희 온라인 슬롯 사는 사업자 분들은 10% 부가세를 냅니다. 그래서 방문 비율은 45%지만, 실제 결제온라인 슬롯 사서 앱 안에서 거래하는 비율은 5% 정도예요. 아직까진 부가세를 안 내고 싸게 파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예를 들어 금은방 사장님이 1년에 매입하는 금이 1㎏이라면, 그중 5%는 저희 앱에서 사서 거래하고, 나머지는 고금에서 조달하는 거죠. 동시에 그만큼 저희가 성장 여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체 소매점 사장님의 5% 정도가 앱 내에서 거래하는데 벌써 매출액이 4천 억 원이니까요.

Q 마진온라인 슬롯 수익을 낸다면, 금값 상승의 덕을 봤겠네요.

하루이틀 안에 매입한 금을 다 팔아요. 자본 회전율이 상당히 빠릅니다. 자본금이 열심히 일하도록 한 덕분에, 비교적 적은 자본금온라인 슬롯도 선두업체(삼성금거래소)에 버금가는 순이익을 낼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금을 오래 갖고 있다가 차익을 보는 식온라인 슬롯 돈을 벌지는 않아요. 저희 매출은 금값보다 거래처 수에 비례해요.

Q 지금도 앱에 유입되는 동인은 가격 합리성인가요? 아니면 편의성인가요?

편의성이에요. 저희도 점차 마진율을 높였어요. 올 초에는 1.4%였어요. 그런데도 매출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사장님들이 이탈하지 않고 계속 서비스를, 더 쓰고 계신 겁니다. 사실 MAU는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그런데도 매출이 는 건 전환율이 올라가서죠. 서비스 첫해인 2020년에 200억 원이었는데, 지난해엔 3700억 원이었으니까요.

장롱을 채굴하다

업스토어는 절반에 가까운 사업자를 디지털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사업자들 입장에서 보면, 전체 거래의 일부만 업스토어에서 소화했다. 여전히 대부분의 결제온라인 슬롯 장롱온라인 슬롯 갖고 나온 개인에게서 조달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업자와 개인은 여전히 부가세를 내고 싶지 않아 했다.
다시 말해 금 거래 양성화와 거래비용은 양자택일의 문제였던 것.

그런데 임 대표는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았다. 비용을 더 내지 않으면서 양성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중고거래 방식을 도입한 것. 개인 간 거래엔 부가세가 안 붙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서비스 이름은 ‘골드팝콘’온라인 슬롯 정했다. 그만큼 금 거래를 쉽게 만들겠다는 뜻.

업계 선두주자인 한국금거래소는 2021년 개인 간 거래 서비스인 ‘금방금방’을 냈다. 임 대표는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온라인 슬롯 업스토어와의 연동을 꼽았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장신구(고금)을 플랫폼에 올리면, 업스토어 입점 사업자는 이를 정련해 순금온라인 슬롯 만들어 준다. 그러면 구매자가 이 순금을 플랫폼에서 구매한다. 구매자는 플랫폼에서 원하는 장신구를 선택, 제품 형태로 수령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장롱온라인 슬롯 발굴하면서도, 업스토어에 사업자들이 더 참여하도록 하는 유인도 된다. 일감도 많고, 부가세 문제도 없기 때문이다.

Q 더 많은 사업자가 업스토어에서 거래하게 하려면, 결국 2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성 금을 타깃온라인 슬롯 해야 하겠네요.

결국 고금은 개인에게서 흘러 들어와서 개인온라인 슬롯 나가요. 그렇다면 개인과 개인의 금 거래를 중고 거래로 접근하면 (부가세 문제를 피하면서) 양성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매업자가 금을 매입하지 않는 거예요. 저희가 개인과 개인의 거래를 중개(‘골드팝콘’)하면서, 업스토어 시스템을 뒷단에 붙여서 개인의 요청에 따라 금을 가공합니다. 그러면 개인이 고금을 앱에 올리고, 도소매업자와 제조업자가 붙고, 마지막온라인 슬롯 개인이 금을 사가는 과정까지 전체를 추적할 수 있게 돼요.

이렇게 판을 만들면 정부는 임가공에 대한 부가세는 거둘 수 있을 것이고, 개인은 여전히 금에 대한 부가세를 내지 않고 싸게 온라인 슬롯 살 수 있겠죠. 잠자고 있던 금까지 거래하게 되면, 업자들은 제대로 신고하고 영업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정리하면 업스토어와 골드팝콘을 이어서 금의 흐름을 디지털 플랫폼 위에 완전히 온보딩한다. 이렇게 시장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중고 거래인데, 새로운 장신구로 가공하기도 합니까?

내 장신구를 올려서 거래하면 금 함량만큼 디지털 금을 갖게 돼요. 그리고 앱 안에서 내가 원하는 장신구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앱은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금 중량과 공임비를 알려줘요. 그러면 그만큼의 금과 공임비를 앱 안에서 지불합니다. 그러면 그만큼의 금과 공임비가 업스토어 앱과 연동해서 도매, 제조와 연결됩니다. 그렇게 금과 공임비가 이동하는 거죠. 그리고 최종적온라인 슬롯 상품이 만들어져서 개인에게 전달되고요.

Q 고금 출처를 인증해 주는 제도가 있나요?

위탁 매입이라고 해서, 소비자에게서 고온라인 슬롯 살 때 신분증,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매도 계약서를 받아요. 그리고 저희가 이렇게 산 온라인 슬롯 어떻게 처분했는지까지의 기록을 국세청에 제출합니다.

Q 그 꼬리표를 해외에서도 인정합니까?

당장은 아니에요. LBMA 회원사들은 안 사줬어요. 그러니까 글로벌 금융 시장에 안 받아준 거죠. 그래서 재활용 금은 실물 시장에 한해서 수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바뀌고 있어요. LBMA 회원사도 요즘은 스크랩, 그러니까 고온라인 슬롯 받겠다고 해요. 대신 골드바가 아니라 주얼리, 산업용 폐기물을 받겠대요. 불법자금 세탁용이면 굳이 공임비를 들여 주얼리를 만들거나 공산품을 만들진 않았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저희도 최근에 ‘헤라우스(Heraeus)’라는 독일 기업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들과 장기적온라인 슬롯 거래하려면, 고금에도 출처를 다는 인프라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겠죠.

국경 넘어

임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금 종말론을 풀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 검증한 모델을 해외 시장에 서둘러 “복사, 붙여넣기”하기를 바랐다. 그러면 한 나라 안에서 유동성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간 온라인 슬롯 사고팔면서 유동성을 공급해 준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올 초와 같은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질지 모른다.

Q LBMA는 금 유통 기록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있습니다. 출처가 분명한 금만 쓰도록 추적하는 겁니다. 또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도 나왔습니다. 디지털 금 시도가 이미 많습니다.

금 거래를 디지털화한단 프로젝트는 최근 5년에만 100여 개가 돼요. 그런데 거의 실패했습니다. 문제는 라이선스가 아니었어요. 문제를 잘못 설정한 거죠. 디지털화를 왜 하려고 하느냐는 거죠. 다시 말해 디지털 온라인 슬롯 어디에 쓸 것이냐의 문제예요.

사실 이미 디지털 금은 있어요. 금융 시장에요. 금 ETF가 대표적이에요. 블록체인 기반온라인 슬롯 금을 거래하는 것과 제도권 금융 시스템 안에서 금을 거래하는 것. 어떤 걸 선택하겠어요?

저희는 그래서 금융 시장이 아니라, 거래금 관행이 있는 2차(현물) 시장의 송금 결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겁니다. 디지털 장부상에 거래 기록을 남기는 거죠. 실물 금은 저희 금고에 두고요.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팍스골드)도 같은 맥락에서 힘을 못 써요. 시가총액이 1조 원입니다. 금 시장 전체 규모가 2경 원이라고 하니, 사실상 실패한 겁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핵심은 해외 송금이에요. 동대문 의류시장은 중국에서 원단과 옷을 많이 들여오는데요. 중국 거래처에 송금할 때 테더(USDT)를 많이 씁니다. 어떤 비즈니스든 현금 흐름이 생명인데, 기존 은행 시스템을 통하면 며칠 걸려요. 저희도 금 수입할 때 이틀 걸려 송금해요. 돈 보낸 것이 확인되면 그때 금이 출발해요. 그런데 테더를 쓰면 2분 만에 송금이 끝납니다. 사업자 입장에선 기회 비용을 크게 아낀 거죠.

저희도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검토하고 있어요. 혼자, 당장 하려는 건 아니에요. 국내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서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인온라인 슬롯 송금해도 결국 실물 금온라인 슬롯 인출하고 싶을 거예요. 그 역할을 저희가 맡을 수 있겠죠.

Q 글로벌 금 유동성 문제를 지적하셨어요. 해외 진출도 생각합니까?

저는 (디지털 결제금, 그리고 중고마켓 기반의 고금 유통 모델을) 다른 나라에 이식하는 걸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해요. 그러면 진출한 나라들마다 현물 금 가격이 다를 때는 저희가 수출입을 하면서 차익을 낼 수 있습니다. 각국의 소위 ‘김치 프리미엄’을 없애면서요. 또 매번 실물 금을 수출입하는 게 아니라, 송금 데이터만 주고받다가 정기적온라인 슬롯 ‘네팅(netting)’만 하면 됩니다. 각국의 송금 기록을 상계해서 넘치는 양만 실물로 보내면 되는 거예요.

전 세계에 결제금 관행이 있으니, 디지털 금 수요가 있을 거예요. 이 수요를 선점하는 게 목표예요. 과격하게 말하면, 디지털 금 패권을 가져가자.


금방은 지난해 지상 10층, 지하 2층짜리 건물을 샀다. 종로3가역에 바짝 붙어 있다. 사무실과 1층 오프라인 매장 공간, 그리고 금고가 모두 필요하던 차였다. 역 방향온라인 슬롯 시원하게 난 벽면도 그의 마음에 들었다. 이 벽면엔 현재 업스토어 광고가 걸려 있다.

무엇보다 임 대표는 이 건물을 “금고”라고 불렀다. “되게 큰 금고를 산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건물 지하 1층엔 금고가 있다. 디지털 결제금과 매칭된 현물 온라인 슬롯 보관한다. 이 건물의 크기는 임 대표가 품은 꿈의 크기와 같았다.

“지구상 모든 온라인 슬롯 모으면 가로세로 22m 크기예요. 이 건물 안에 다 채워넣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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