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GPT-5 코파일럿을 활용해 회의 준비와 프로젝트 관리 효율을 높이는 다섯 가지 프롬프트를 공개했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9/49755_43281_297.jpg)
AI가 Z세대의 초급 일자리를 위협하는 사이, CEO들은 적극적으로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최근 “GPT-5를 탑재한 코파일럿이 이미 내 일상 업무 흐름의 일부가 됐다”며 생산성에 새로운 차원의 지능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링크드인에 직접 글을 올려 자신이 실제로 쓰고 있는 다섯 가지 프롬프트를 공개했다.프롬프트는 다음과 같다.
“지난번 [/인물]과의 대화를 토대로, 다음 회의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길 5가지 이슈를 알려줘.”
“[/프로젝트 시리즈]의 이메일·채팅·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작성해줘. KPI와 목표 대비 성과, 성패, 위험 요인, 경쟁사 동향, 예상 질문과 답변까지 포함해.”
“11월 [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줘. 엔지니어링 진척 상황, 파일럿 프로그램 결과, 위험 요인을 검토하고 성공 확률을 제시해.”
“지난 한 달간 내 캘린더와 이메일을 검토해,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쓴 프로젝트를 5~7개로 나눠줘. 각각의 시간 비중과 간단한 설명도 포함해.”
“[/이메일]을 검토하고, [/프로젝트 시리즈]의 다음 회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니저 및 팀의 과거 논의 내용을 정리해줘.”
그는 이 프롬프트들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3조7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이미 글로벌 CEO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챗GPT를 매일 학습과 리서치 도구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는 ‘12살짜리에게 설명하듯 시작해 박사 수준까지 차근차근 설명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여전히 펜과 종이를 쓰기도 하지만, 이메일 처리와 문서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챗GPT를 적극 활용한다. 그는 심지어 “아버지가 되는 법을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지능이 발전하면서 프롬프트 문구의 정밀함은 예전보다 덜 중요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몇 가지 원칙은 효과적인 결과를 이끈다.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스로픽(Anthropic)은 이를 ‘명확한 프롬프트의 황금률’이라 부른다. “맥락을 잘 모르는 동료에게 프롬프트를 보여주고 그대로 실행해보라고 하라. 만약 동료가 헷갈린다면, 클로드도 헷갈릴 것이다.”
AI와의 대화는 사람과의 대화처럼 ‘적응’이 필요하다. 첫 시도에서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구체적으로 요구하거나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다.
앤스로픽의 잭 위튼은 “많은 사람들이 ‘단계별로 생각하라’는 지시를 프롬프트에 넣지만, 실제로 모델이 그렇게 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앤스로픽 사용자 교육 책임자 매기 보 역시 “AI는 스스로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 놀랍도록 효과적이며, 프롬프트 템플릿을 외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글 Preston Fore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