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579_31206_3059.jpg)
불가능한 것은 없다. 하지만 어떤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물론 그것을 추구할 만큼 미친 사람이라면 말이다. 이는 소련 출신의 연쇄 창업가이자 시가총액 20억 달러의 상장 기업인 성소수자 데이팅 앱 그린더(Grindr)의 최고경영자 조지 아리손(George Arison)의 말이다.
아리손은 이번 주 유타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Brainstorm Tech) 컨퍼런스에서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이 내 인생의 동기 중 하나다. 그렇게 내 삶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 전체가 불가능했다. 내가 태어난 곳을 보라. 지금 여기서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실제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글(Google) 출신의 베테랑 기술 창업가인 아리손은 2022년 그린더의 기업공개 직후 합류했다. 그는 상장 기업 중 소수의 공개적인 성소수자 최고경영자 중 한 명이며, 그린더 이사회의 과반수가 성소수자다. 아리손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미국에서 창업가가 되려면 "오만하고 미쳐야 한다"고 덧붙이며, 자신도 그렇다고 인정했다.
창업가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광기는 수십 년간 만연해 왔다. 2012년 '창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티브 블랭크(Steve Blank)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창업가들은 본질적으로 미쳤다고 말했다.
블랭크는 "대부분의 경우 창업자들은 실제로 환각 상태에 있으며, 가끔 진정한 선지자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자들은 자신이 보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한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련을 견디려면 그래야만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블랭크는 창업자들이 엔지니어나 평범한 사업가보다는 예술가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창업자들은 일을 성사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끈기와 집념, 회복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그저 노동을 돈과 교환하는 것이 훨씬 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블랭크는 이 점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 당시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블랭크는 실리콘밸리의 한 세미나에서 청중들에게 누가 자신의 회사를 시작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여러분 중 한 명이 10년 후에 1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소식은 나머지 여러분은 월마트(Walmart)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손은 창업자로서 이런 불가능에 도전하는 마인드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과제가 되었지만, 급격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아리손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회사를 세우는 데 필요한 인력의 수가 과거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춘의 제이슨 델 레이(Jason Del Rey)가 이번 주 초에 보도한 바와 같이, 아리손은 "지금부터, 특히 1년 후부터는 25명의 직원으로도 연 매출 5000만 달러나 1억 달러를 달성하는 회사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많은 일을 처리할 인공지능 직원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인간 직원들이 불필요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직원 수가 줄어들면서 각 개인의 기여도가 더욱 중요해진다. 아리손은 "핵심 팀으로 영입하는 사람들은 매우 뛰어나야 한다. 인공지능 직원들이 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