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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바이오인프라 르포①] 바이오에 ‘진심’인 춘천

춘천시는 일찍부터 바이오산업에 주목했다. 바이오산업 강소특구로 지정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입력 2024.06.26 17:57
  • 최종수정 2024.06.27 18:26
  • 기자명이세연 기자
강원대학교 KNU 스타트업 큐브 전경. [사진=이세연 기자]
강원대학교 KNU 스타트업 큐브 전경. [사진=이세연 기자]

[WHY? 춘천시는 바이오산업으로제2의 부흥기를 맞으려 한다.]

수십 년간 수도권 주민들에게물을 공급해온춘천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개발에 규제가 많았다. 특히 '굴뚝 산업'이 금지되면서 '어떤 첨단산업으로도시발전을 이룰지'가 최대 화두였다.

그런 춘천시의 눈에바이오산업이 들어왔다. 춘천시는 발 빠르게 그 성장성을 캐치해1995년 전국 최초로바이오산업육성을시작했다. 그 결과 3년 만에 산업자원부'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됐고,2003년에는 현지바이오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보육 기업20개사, 총매출365억원으로 시작해 2021년 기준보육 기업63개사, 총매출 1조원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총매출은지금까지 3년 연속 1조원을 넘기고 있다.

일찍이 바이오산업태동기를 거친 춘천시지만,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산업 육성을 진행하다 보니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로 지정되면서퀀텀점프기회를 얻었다.

강소특구는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육성하는 제도이다.현재 전국에14곳이 지정되었며,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강원춘천특구의중심에는대학이 위치한다.춘천시는 대학 중심의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가 25일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KNU 스타트업 큐브'에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상준 강소연구특구지역센터 사업기획팀장이 25일 강원대 KNU 스타트업큐브에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세연 기자]
오상준 강소연구특구지역센터 사업기획팀장이 25일 강원대 KNU 스타트업큐브에서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세연 기자]

강소특구는 '근거리에서 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기술핵심기관이 필요하다. 보통 연구소나 대학 등이 대상인데,강원춘천특구는 강원대가 이 역할을 한다. 이를 중심으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위치한)후평산업단지와 거두농공단지 등이생태계에 들어간다.

오상준 강원대 산학협력단 강소연구특구지원센터 사업기획팀장은 25일 KNU스타트업 큐브에서"기술 핵심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재단이 제시하는 기준점이 있다. 강원대는 그 기준점을 2~7배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춘천시는 강원도도청 소재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등정부 부처강원도 본부의8할 이상이춘천시에 있다"며 "강원TP(테크노파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업 지원 시설도모두 강원대 반경 1~2km 내에 존재한다. 협력하기 매우 수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강소특구 1, 2차년도 공동사업 성과'에 따르면,그간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은 70~80건 정도 이뤄졌다. 현재까지 연구소 기업은 21개, 신규 창업은 45건 정도이며 매출액은 약 400억원이다. 150~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투자 연계는 50억원이다.

2차년도에 투입된 총 사업비는 57억원이다.운영비는 17%에 불과하며,나머지 83%를기업 지원에 사용한다. 애로기술 및 인허가 과정 지원, 해외 판로 개척 등 각 기업들이 원하는 요소에 대해 최소 500만원에서 1000만원, (효능 평가 등은) 5000만원씩 각 기업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대학의 기업 지원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한 '콜라보플랫폼'도 구축한다.오상준 사업기획팀장은 "강원대는 강소특구사업, 지역혁신사업 등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 총 사업비만 몇천억원이다. 하지만 대학이 자체적으로 각 사업부를 운영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콜라보 플랫폼 내 탑재된) K-모듈 시스템은 기술 사업화 및창업ㆍ공간 지원 등 전 과정을관리한다"며 "또 현재 30~40명의 직원이 기업을 상대하는데,각 기업을1~2명이 전담한다. K-차트 시스템은 이들이기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이다. 정성적 데이터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원대는전국 최초로 '캠퍼스 산학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의 오랜 숙원 사업 공간인 '대추나무골'을 활용한다. 이 땅은 1985년부터 약 30년 넘게 미개발지역이었다. 강원대는 2014년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매입을 완료,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캠퍼스 산학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그렸다.

이곳 KNU 스타트업 큐브가 마중물이다. 2018년 창업 지원 공간으로조성된KNU 스타트업큐브는 총75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창업단지이다. 사업비는 총 55억 7천만원으로, 기업 및 지역 주민과의 협업을 위해 개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금의강원대 산학협력단 단지조성팀장은 "KNU 스타트업 큐브를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신기술창업집적지역'으로 지정, 2019년에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국·공립대 최초로 선정됐다"며 "대학 내 넓은 부지를 산학단지로 조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의 합의 과정이었다. 2016년부터 대학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 및 지자체 등 순차적으로 사업 동의를 모두 이뤄냈다"고 전했다.

대학 부지 일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은강원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하며, 3개 부처(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가 지원한다. 현재 총 사업비는 553억원 규모이다. 기업은 최대 50년까지 임대 가능하며, 임대료도 시세의 20~80%까지 완화해 기업 부담을 경감했다.

컨테이너 창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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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 스타트업큐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건물 뒷편에 있는 알록달록한컨테이너들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컨테이너가 작은 마을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학교 측은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유수 기업들이차고지에서 창업을 시작한 것을 컨셉으로 잡았다.(개소당시 컨테이너 건축 붐이 불기도 했다)그러고는 하나의 '창업 마을'처럼 조성했다. 유튜브 스튜디오, 컴퓨터강의실 등입주한 스타트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컨테이너 임대료는 (관리비 포함) 1평방미터당 1만 1000원수준.학교 관계자는"수익을 남기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평 단가가 웬만한 빌라 수준"이라며 "냉난방 시스템도 모두 갖춰, 학교가 높은 유지관리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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