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4/36580_26578_3220.jpg)
[Why? 지진 영향으로 전력이 끊기고 직원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TSMC가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대만에서 규모 7.2~7.4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일부 생산라인을 정지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8분(현지 시간) 대만 동부 도시인 화롄 남동쪽 25km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 측정치는 7.3,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측정치는 7.4였다.
강력한 지진 여파로 건물이 기울거나 무너지고 전력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정오까지 집계된 피해만 건물 30여 채 붕괴에 최소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1999년 20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규모 7.6의 '921 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지진 영향으로 TSMC의 일부 생산라인도 멈춰섰다. TSMC는 강진 직후 성명을 통해 특정 지역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현재 강진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수의 매체들에선TSMC가 언급한 '특정 지역'을 신주과학단지(竹科·주커)로 추정 중이다.
JP모건 등 글로벌IB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AI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코멘트를 실시간으로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TSMC 등 대만 반도체업체의 생산시설이 지진에 취약한 지역에 위채해 있다"라며 "정밀한 반도체 장비는 단 한 번의 진동으로도 전체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공상시보 등 대만 현지매체는 "현재까지 추산에 따르면 TSMC 피해 작업시간은 6시간 정도로, 2분기 실적영향은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TSMC는 지난 2022년에도 규모 6.6의 강진 영향으로 생산라인 일부가 멈춰선 바 있다. 당시에도 TSMC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 토토 대박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