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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에…삼성·SK 반사이익 기대감↑

대만 지진은 단일 공급망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공급선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바카라 체험머니입력 2024.04.05 13:26
  • 최종수정 2024.04.05 13:30
  • 기자명조채원 기자
3일(현지시각) 바카라 체험머니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져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3일(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져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사진=AP/뉴시스]

[WHY? 대만에서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5일 KB증권은 보고서에서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이 글로벌 DRAM 및 파운드리 생산 공정에 차질을 빚어내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 협상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업체들 가운데는 마이크론의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대만 타이청 팹(Taichung Fab)에서 대규모 웨이퍼 불량과 시스템 손상이 발생함에 따라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워졌다. 마이크론은 현재 고객사들과의 DRAM 가격 협상을 일시 중단했으며, 추가적인 라인 검사 후 2분기 고정가격 협상을 재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난야(Nanya)도 1개 생산라인(Fab3A)이 전면 중단되었고, 다른 1개 라인(Fab5A) 역시 부분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DRAM 시장의 공급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시장 협상 구도를 구매자 중심에서 판매자 중심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대만의 TSMC는 지진 발생 후 12인치 생산 라인의 대부분을 10시간 만에 복구하는 데 성공했으나, 일부 라인에서는 여전히 용수 배관 파손과 전공정 장비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정상 가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2나노(nm) 생산에서향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만 지진은 단일 공급망 리스크를 부각시켰다"라며 "향후 글로벌 고객사들이 파운드리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2나노 AI 반도체 양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삼성 파운드리 등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바카라 체험머니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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