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1296_22730_19.jpg)
원자재값 인상과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팔 전쟁 발발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착공 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5871호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2095호로 22.6% 줄었고, 지방에서는 15만3776호로 38.1% 감소했다.
특히, 올해 9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는 33%, 준공 역시 13%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가 21만9858호로 29.6%, 아파트 외 주택 인허가는 3만6013호로 47.0% 각각 줄었다. 9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40호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4% 급감한 규모다.
1~9월 착공 물량은 12만586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다. 수도권 착공은 6만250호로 59.6%, 지방은 6만5612호로 54.7%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착공은 9만5226호로 58.1%, 아파트 외 주택 착공은 3만636호로 54.0%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25만1417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수도권은 13만4375호로 14.3%, 지방은 11만7042호로 10.4% 줄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은 9월 말 기준 5만9806호로 전월 대비 3.2%(2005호) 줄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7672호로 0.1%, 지방은 5만2134호로 3.7% 각각 줄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한 9513호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94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었다. 수도권이 2만2741건으로 80.4% 급증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845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지방 역시 2만6707건으로 34.9% 늘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