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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 줄고 美 공장 늘었다” 트럼프 관세 카드 적중했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일본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촉진하고 있으나, 대규모 투자 실행 가능성과 미국 내 노동력 부족이 향후 과제가 되고 있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입력 2025.09.30 08:55
  • 기자명Jason Ma & 김다린 기자
도널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미국 대통령.[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활용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려는 구상이 일본에서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마르셀 틸리안트는 일본은행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의 대미 수출 물량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수출 규모는 여전히 지난해 평균을 웃돌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 관세에 대응해 미국 내 자회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북미 소재 일본 제조업 자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일본의 대북미 수출 증가율보다 6%포인트 빨랐다. 도요타의 경우, 7월 미국 공장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5% 늘어난 반면 일본 내 생산은 5.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자본 유입도 확대됐다. 틸리안트는 올해 일본의 대미 해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FDI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역대 최고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그는 이런 투자가 모두 트럼프의 무역 협정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핵심 요인은 유럽보다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다. 실제로 2024년 조사에서는 일본 해외 자회사를 둔 제조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미국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틸리안트는 “대미 수출 감소가 일본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지만, 현지 자회사를 통해 미국 고객을 계속 상대할 수 있는 한 기업의 이익·투자·임금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지난 7월 미·일 무역 협정에서 일본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졌다. 그 대신 일본은 ‘미·일 투자기구(Japanese/USA investment vehicle)’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 반도체, 핵심 광물, 제약, 조선 등 핵심 산업에 55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자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집행”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 약속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이다.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관세는 불법 소지가 있으며 현재 법정 다툼 중”이라며 “투자 계획도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관세가 법적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무역 협정의 또 다른 과제는 인력 부족이다. 미국 제조업 부흥에는 숙련 노동자가 더 필요하지만, 이미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짐 팔리 포드 CEO는 6월 링크드인 글에서 “현재 공장 인력 60만 명, 건설 인력 50만 명이 부족하며 향후 3년간 40만 명의 자동차 정비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팔리는 “데이터센터와 제조 시설을 건설·운영할 노동력도 간과됐다”며 “의지는 있지만 실행을 뒷받침할 인력이 없는데 어떻게 리쇼어링을 하겠는가”라고 경고했다.

/ 글 Jason Ma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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