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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암호화폐 규제 책임자, 자리서 물러나

뉴욕 금융감독국장이었던 해리스는 SEC가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펼 때에도 나름의 균형을 유지했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5.09.30 10:14
  • 기자명Leo Schwartz & 김타영 기자
에이드리언 온라인 슬롯 전 뉴욕 금융감독국장. [사진=게티이미지]
에이드리언 해리스 전 뉴욕 금융감독국장. [사진=게티이미지]

에이드리언 해리스는 뉴욕 금융감독국장으로서 은행 및 암호화폐 붕괴가 잦았던 시기에 소규모 감독기관영향력을 전국으로 확장하며 미래지향적인 규제 기관으로 만들었다.이제 그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현지 시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해리스의 10월 사임을 발표하며, 전 오바마 행정부 출신이었던그의 4년임기가 끝났음을 알렸다. 호컬 주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리스가 '금융감독국을 세계 금융의 수도에 걸맞은 규제 기관으로 재건'하는 데 기여한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호컬 주지사가 2021년 8월 해리스를 DFS(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 국장으로 지명한 이후 미국금융 환경은 극적으로 변했다. 임명 이후 블록체인 업계에서 연쇄 파산이 발생해 투자자들이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실버게이트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은 미국 금융 시스템 전반을 위협했다.

해리스는 게리 겐슬러가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 기관들과 함께 코인베이스나 제네시스 같은 주요 기업에 강제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 영역에서스테이블코인 발행같은 기술 관련 규제를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는 '집행을 통한 규제'로 암호화폐 업계에서 악명이 높았던 연방 규제 당국과는 극명한 차이였다. 해리스는 또한 당시 미국 내 유일한 암호화폐 규제 시스템이었던 비트라이선스 프로그램발급을 확대했다.

다른 많은 금융 감독관들이 소송에만 의존할 때, 이 까다로운 분야에 기꺼이 뛰어든 해리스의 의지는 많은 블록체인 기업가들로부터 마지못한 존중을 얻었다. 물론 그들은 비트라이선스 신청의 힘든 과정과 부담스러운 요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평했다. 의회가 스테이블코인에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법안을 논의하고 지난 7월 최종적으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통과시켰을 때, 해리스의 뉴욕 모델은 따라야 할 모범 사례로 자주 언급되었다. 이는 또한 해리스 자신이 의회에서 증언하는 등'연방 감독 체계 하에서 주(州)가 어떻게 자율성을 유지해야 하는지'논쟁을 촉발시켰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지지하고이후 당선되면서해리스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트럼프가 블록체인 규제에 대한 연방 정부접근 방식을 완전히 뒤엎었기 때문이다. DFS는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른 첨단 기술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계속 발표했지만, 그 점진적인 접근 방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신규 정책 공세에 비하면 미약한 면이 있었다.

해리스는 29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행보를 찾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은행 계좌가 얼마나 쉴 수 있을지 알려줄 것"이라고 농담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4년간 DFS의 연구혁신 부문 수석 부국장으로 재직한 케이틀린 애즈로가 해리스사임 후 임시 국장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즈로는 해당 직책에서 부서의 블록체인 기업 규제를 총괄했으며, 그의 팀은 지난 4년간 60명이 증원됐다. 애즈로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뉴욕이 '책임감 있는 금융 혁신'허브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글Leo Schwartz & 편집 김타영 기자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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