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0972_22406_3111.jpg)
암호화폐시장에서 비트코인 지배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와 코인쉐어(CoinShares) 등 다수 암호화폐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총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절반에 근접했다.
블룸버그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 업체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블룸버그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약 38%였지만, 최근엔 48.5%로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성이 높은 암호화폐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샘 뱅크먼의 재판과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것이다. 전 FTX CEO인 샘 뱅크먼 재판은 암호화폐의 신뢰도 문제를 부각시켰다. 그 결과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도가높아지는 와중에도고위험 암호화폐들에 대한 관심은 낮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역시도 이런 경향을 심화시켰다. 과거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달러가 암호화폐로 대체되는 가운데 암호화폐에서도 안전성이 가장 높은 비트코인이 더 주목받았다.
이 같은 배경은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원톱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코인쉐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상품에 약 7800만 달러 투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 중 4300만 달러가 비트코인에 투자돼 신규 유입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2위인 이더와 비교하면 이런 경향은 더욱 도드라진다. 이더는 최근 미국에서 6개의 선물 기반 ETF가 출시되었음에도 투자가 부진했다. 이들 ETF는 투자자들로부터 1000만 달러만 유치할 수 있었다. 전체 암호화폐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도 지난 1월 19%에서 현재 17%로 떨어졌다.
/ 슬롯사이트 지니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