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6일(현지 시간)"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오보에 급등락했다.

이날 오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X에 '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급전했다. 앞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iShares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신청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 관심사였다. 2만8000달러대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와 동시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3만 달러(한화 고점은 4천 70만원)를 찍었다.

하지만 블랙록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부인하면서 상황은 반전했다. 블랙록은 "여전히 SEC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인텔레그래프가 X에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고 인정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헤프닝으로일단락됐다.

한편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기업은 위즈덤 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등 다수가 있다. 이들신청은 비트코인에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어 승인 결과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슬롯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