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그로왈(Paul Grewal) 코인베이스 최고 법무 책임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와의 소송이 낙관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로왈은 20일(현지 시간) 메사리 메인넷 컨퍼런스에서 위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SEC는 지난 3월 코인베이스를 고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통지문을 발송했고, 코인베이스는 SEC가 암호화폐 산업에 명확한 규칙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6월 SEC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거래소와 브로커 및 청산 대행사로 운영되고 있다며 고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다.

그로왈은 이 같은 소송이 암호화폐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것이 우리 모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제환경을 형성하고 명확성을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소송과 유사한 그레이스케일과 리플 소송 건을 예로 들었다. 그로왈에 따르면 이들 사건은 SEC의 권위를 약화시켰다. 그는 "미국 전역의 판사들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SEC의 접근 방식과 법률 이론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의회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해달라'는 법안 추진 캠페인을 고려하고 있다. 워싱턴DC 광고 게시판에 광고를 게재하거나 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법 등이 예상된다. 오는 27일에는 암호화폐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의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 바카라실시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