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1/31493_22918_1713.jpg)
미국 온라인 주식 중개업체인 로빈후드가 7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EU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최근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주요 원인이 돼크게 줄었다. 로빈후드의 전체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2분기 3100만 달러에서 3분기 2300만 달러로 26%감소했다. 전년 동기인 5100만 달러 대비로는 55%급감했다.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하락하며 전체 회사 수익도 적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 2500만 달러 수익을 올린 로빈후드는 3분기 8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7.5% 급락했다.
로빈후드의 EU마켓 암호화폐 거래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 읽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연이어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하락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로빈후드는 올해 초 영국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SEC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고소하며 제재에 고삐를 죄고 있다. 로빈후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서 문제됐던 코인거래를 즉시 중단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해 위기를피했다.
로빈후드는 제재는 피했지만, SEC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로빈후드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암호화폐 혁신이 (SEC의 지나친 규제에) 해외로 흡수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슬롯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