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유료 반품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H&M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온라인 구매 상품의 무료 반품 제도를 폐지하고,반품 요금으로 5.99달러를 고객에게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에서도 반품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했다. 요금은 미국보다 저렴한 1.99파운드(약 2.47달러)다. H&M은 향후 몇 달 내에 유료 반품 정책을 다른 국가로확대할 계획이라밝혔다.

H&M이 모든 반품 요청에 수수료를 매기는 것은 아니다. 상품에 결함이 있거나 오배송된 경우처럼 회사의 잘못으로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된 회원처럼 정책에서 예외적인 사례도 있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에게도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

H&M의 반품 요금 정책은 '낭비'를 억제할 의도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의류 중 약 절반가량이 반품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2년 온라인 소매업체들은 반품으로 약 8160억 달러 매출 손실을 보았다. 2020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른 기업들도 반품 비용 부과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애버크롬비 앤 피치, 풋 락커, JC페니, 앤트로폴로지, 딜라즈 등이 대표적인 유료 반품 정책을 도입한 소매업체들이다.

/ 모바일 슬롯 머신 게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