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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테러리스트” 머스크가 의결권 자문사 힐난한 까닭

일론 머스크가 1조 달러 보상안을 반대하라고 권고한 의결권 자문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의 과도한 영향력을 문제 삼았다.

  • 무료 슬롯 사이트입력 2025.10.24 15:00
  • 기자명Marco Quiroz-Gutierrez & 김다린 기자
일론 머무료 슬롯 사이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워싱턴=AP/뉴시스]

테슬라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막판, 일론 머스크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자신의 1조 달러 보상안을 거부하라고 주주에 권고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을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사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 이후 비교적 잠잠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여기서 로봇 군대를 만들고 있는데,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어처구니없는 권고 때문에 쫓겨나게 된다면 도저히 편치 않다”며 “그들은 기업 테러리스트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X(엑스)에 올린 별도 글에서도 자문사의 역할을 문제 삼았다. ARK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주장에 호응하며 “공시기업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권고가 패시브 투자자, 특히 인덱스펀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실제 소유지분이 없고, 주주 이익과 무관한 임의의 정치적 기준에 따라 표를 행사하도록 유도하곤 한다”면서 “이는 테슬라에 국한되지 않은 큰 문제”라고 썼다.

다만 자문사는 주주총회에서 직접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 추천만 한다.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는 내부 리서치도 병행해 최종 판단을 내린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2018년 머스크의 보상안에 대해 두 차례나 반대를 권고했지만, 주주들은 해당 안건을 두 번 모두 승인했다.

글래스루이스 대변인은 포춘(Fortune)에 “우리의 역할은 고객에게 분석과 권고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머스크의 보상안과 이를 상정한 이사회 구성원에 대해 최종 결정은 테슬라 주주들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ISS는 논평을 거부했다.

순자산 4550억 달러의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략 20%대 중반”의 지분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보상안은 성과 기준을 충족할 경우 10년간 약 1조 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다. 기준 중 하나는 테슬라 시가총액을 500% 넘게 늘려 8조 5000억 달러에 도달시키는 것이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보상안의 규모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 테슬라는 “비교할 만한 기업이 없다”며 통상적인 벤치마킹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2025년 성과급을 다른 상장사와 비교해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2018년 보상안의 약 33.5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실현 가능 기준이든 부여 기준이든, 그 규모는 다른 모든 보상안을 앞선다.”

/ 글 Marco Quiroz-Gutierrez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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