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9/30489_22003_432.jpg)
16일 미국 포춘이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돌고 있는 '미국경제 연착륙 성공설'과 관련해 확정적으로 선언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미국 포춘에 따르면, 많은 난관에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비용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GDP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인플레이션은 떨어졌다. 2022년 6월 9.1%였던 인플레이션은 두 달만인 8월 3.7%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이 와중에도 실업률은 4% 미만으로 유지됐다.
이 같은 성과에 월스트리트에서는 '미국이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하지만 개개 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기 꺼려한다.
제이 해트필드(Jay Hatfield) 인프라 캐피탈 매니지먼트 CEO 역시 그들 중 하나이다. 그는 일찌감치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 주장해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은행 위기와 유럽의 경기침체 파급 위험, 지나치게 공격적인 연준 등이 위기를 파생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연착륙에 관해 아직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 될 만큼 충분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포춘은 전문가들이 연착륙 성공 여부를 말하기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널리 인정되면서도 구체적인 연착륙 정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낮아져야 하는지, 경제 성장은 얼마나 긍정적이어야 하는지, 실업률이나 기타 노동시장 수치가 어때야 하는지 모른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종료하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연착륙이라 말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마영유(Yung-Yu Ma) BMO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는 그 순간만 연착륙이 일어나고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종료되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연착륙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토토 씨벳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