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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병자' 위기에 처한 독일…"변해야 산다"

  • 온라인바카라입력 2023.09.22 15:34
  • 최종수정 2023.09.25 07:59
  • 기자명육지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값싼 천연가스가 사라지면서 온라인바카라 제조업은 타격받았다. [사진=셔터스톡]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값싼 천연가스가 사라지면서 독일 제조업은 타격받았다. [사진=셔터스톡]

크리스티안 소잉 도이체방크 CEO는 20일(현지 시간) 2023 한델스블라트 뱅킹 서밋 기조연설에서 "독일은 유럽의 병자가 아니다"라면서도 "(독일)경제의 발목을 잡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적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독일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타격받았다. 저렴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했던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경제 침체 조짐이 보인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6월 독일 경제 생산량이 정체되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독일의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이 2023년 0.3%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주요 강대국(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러시아) 중에서 2023년에 경제적으로 위축되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리스티안 쿨만 에보닉 인더스트리AG CEO는 19일 "높은 에너지 비용과 만성적인 문제에 대한 정부의 무반응으로 새로운 공장과 고임금 일자리가 유출되면서 독일이 탈산업화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소잉은 독일을 개선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변화를 꼽았다. 그동안 독일이 현 상황에만족하며 혁신에 게을렀기 때문이다. 그는"2010년대 이룩한 성공은 우리를 너무 편안하게 만들었다"며 "너무 오랫동안 경제가 저절로 돌아갈 것이며 성공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재편되는 세계 질서에 맞서 유럽이 단합해야 한다"며 "유럽 밖 국가들에 의존하지 않도록 경쟁력있는 금융 기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잉은 "작년 우리는 천연가스를 비유럽 공급업체(러시아)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며 "이런 실수를 금융 산업에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바카라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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