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9/30245_21819_2422.jpg)
할리우드 노동자 파업 여파로 경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달 1일 공개된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상황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용된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력은 전월 대비 1만 7000여명 줄었다. 노동자 파업으로 각종 영화, 음악 프로젝트들이 멈췄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역시 경제난에 봉착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파업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에 약 50억 달러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캘리포니아는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재무장관은 스튜디오 대표들에게 경제적 파장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당부 서한까지 보냈다. 재무장관은 서한에서 "파업을 해결하는 데 드는 4억 2900만 달러가 파업 지속으로 초래되는 수십억 달러의 추가 피해보다 훨씬 적음을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자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스튜디오들의 충격도 컸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형 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연간 수익이 3억~5억 달러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듄: 파트2'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파업으로 줄줄이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파업 초기,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테이블에 앉기보다 판을 엎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결정을 후회하는 모습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파업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 바카라 꽁머니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